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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다가옵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1257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이캣☆
추천 : 7
조회수 : 32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6/09/30 22:21:50

우리의 명절 추석이 한발한발 성큼 다가오는데
전 왠지 모를 불안감에 떨고 있네요 ㄱ-;

올해는 과연 어떤 질문에 시달릴까 걱정입니다.
미리 예행 연습 좀 해볼까 합니다
양해해주심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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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무슨 일 하니?

......아직 하는 일은 없습니다 -_-;
추석 끝나고 아르바이트 할까해요. 내년부터 다시 병원 일 하려고요.

(예상되는 반응)

1. ^ ^ 응. 그럼 아직은 노는구나? (...ㅠㅁㅠ 놀아서 죄송합니닷!)
2. 할려면 진작 했어야지 왜 하필 추석 끝나고니? (...이러면 할말 없다;)

Q. 사귀는 남자친구는 있어? 
(부수적으로 얘가 나이가 있는데 없을리 있어?? 등등의 말들 추가)

없습니다 ㄱ-...(속마음) '앞으로도 없을지 몰라염;;'

(이 때 예상되는 반응;;;)

1. 아직도 남자친구가 없어? 하이고 이놈아 보소...
2. 나이 22인데 남자친구 없다니 큰일이구나 (그러게요! ㅠㅠ)
3. 나 아는 사람 중에 나이 00인 000이 있는데 소개시켜줄까?
4. 우리 정민이가 사지 멀쩡한데 왜 남자친구가 하나 없노?
   마 다들 눈이 삐었다 카이~ (막상 이런 말 들어도 그닥 기쁘진 않다)
5. 지금까지 사겨본 아 없재? (.....넵;)

Q. 올해 대학 간다면서?? 대학은 안 가니?

아...안 좋은 일이 있어서요. 공부 하다가 관뒀습니다.
그냥 조무사나 하려구요.

(예상되는 반응의 폭풍 -_-;)

1. 뭐라꼬? 대학을 안 간다고?? 야야 이놈아야~ 
   요새 대학 안 가면 못 쓴대이 어디서 써 주지도 않는다카이!
2. 니 그래서 뭐 될라 그러노? (이럴 경우 조무사요~ 한다면)  
3. 마, 그 조무사고 뭐고 돈도 별로 못 받고 막 노가다 아이가!
   할래면 간호사를 해야재! (그..그래서 간호 공부 하다가 사정상 관두...)
   관뒀으면 땡인기라!! 하이고 걱정이데이~
4. 다른거 생각해본건 없어?
5. 그래도 대학은 가야 후회 안 한다.

(이외에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100분 토론이 예상되며 중간에 어머니 난입,
내 편을 들어줄걸로 예상되나 분명 간호 조무사=쌩 노가다 간호사=노가다;;
로 알고있는 집안 분위기상 호락호락 넘어가긴 글렀습니다...)  

진짜 메뉴얼 하나 만들어서 달달 외우던가 해야지 원

명절이 무섭습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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