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근혜, 일본에서 최연희 감싸며 대한민국 망신시켜"
[노컷뉴스] 2006년 03월 13일(월) 10:33
'최연희 거취 문제, 본인이 판단할 문제' 박근혜 대표 오사카 발언 맹비난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최연희 의원의 의원직 사퇴 여부는 본인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발언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박근혜 대표는 지난 11일 일본 오사카에서 닷새간의 방일 일정을 마치며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 같은 발언을 한 바 있다.
김근태 최고위원은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표가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문제의 회식 자리를 주재한 사람으로서, 또 피해자와 같은 여성으로서 이 문제를 책임 있게 해결해야 하는데도 그 같이 발언한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김두관 최고위원은 "국민의 80%가 최연희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같은 발언을 한 박근혜 대표가 '공당의 대표이자, 여성의 대표가 맞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층 수위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소속 의원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일본 자민당과 한나라당의 대응 자세를 비교하며 박근혜 대표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자민당은 지난해 3월 자당 소속 한 중의원 의원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을 때, '책임을 통감 한다'며 스스로 탈당계를 제출한 당사자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고, 당기위원회를 열어 '제명' 처리한 바 있다"고 김 최고위원은 강조했다.
그와 같은 역사가 있는 일본에서 성추행 사건 당사자의 거취 문제에 대해 박근혜 대표가 '본인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발언한 것은 "대한민국을 망신시킨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김 최고위원은 박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조배숙 최고위원도 "한나라당 소속 여성 의원들조차 최연희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마당에, 박 대표는 오히려 '최 의원의 성추행 행위를 감싸는 것 아닌가'하는 의혹을 감출 수 없다"고 가세했다.
이어 조 최고위원은 최연희 의원에 대해서도 "국민 앞에 나타나 사죄하고 의원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라"고 거듭 촉구했다.
CBS정치부 이희진 기자
[email protected] =====================================================================================
젖만진 놈은 감싸고, 골프 친놈은 짜르라고 저 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