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째 아무것도 안 하고 안일하게 보내고 있는 27세 여징어입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네요 ㅜㅜ)
공백기가 길어질 수록 '정신차려야지' 하고 있지만, 예전 회사 업무 강도가 너무 셌던 지라...
다시 시작할 엄두가 안 납니다. (다음 회사에서도 개고생일거야! 하는 생각에 주춤하게 되네요..허허)
더불어 '이렇게 된 이상, 하고 싶은 거나 하고 살까!?' 하는 무모한 생각도 앞서네요.
정말 뜬구름 잡는 이야기 같지만..
음악 하고 싶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주욱 해오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먹고사니즘을 걱정하느라... 음악을 하며 살겠다는 생각은 접고
대학에서는 영상 전공을 하고 취직도 부랴부랴 기회 나는 데에 대충 했었습니다.
그렇게 눈앞에 닥치는 대로 살아와서인지 1년 일하다 그만두고 지금까지 주욱 쉬고 있구요.. ㅎㅎ
사실 쉬면서도 (빈말일지 몰라도) 주변 사람들이 어디서 일해보지 않을래?
너는 그래도 1년 일한 경력이 있어서 괜찮다. 라고 말을 해주어서인지
정말 마음만 먹으면 다시 재취업 하는게 가능하다는 생각도 하고 있었네요.
그러다 며칠 전 88년생 ㅇㅅㅇㄴ 광탈 글을 보고 현자타임이 왔지요..
네 제 마음은 청춘이지만 88년생이면 곧 서른을 앞두고 있네요,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고.. 이러다 28세에 신입을 하게 될 것 같은데,
그만큼 포기해야 할 것도 많아지고 선택의 폭도 좁아지겠지요..
이렇게 된 이상 그냥 예전부터 하고싶었던 음악을 할까. 싶지만
이젠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는, 내 인생에 어느정도 책임을 져야 하는 나이이고
제대로 배워본 적도 없는데다가, 인맥도 중요한 분야라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혼자 속으로 '허튼 생각 하지마라..'라고 생각하고 말죠.
그렇지만 계속 머릿속에선 이런저런 곡들이 생각이 나고...
그럴때마다 다시 혼란...
아무튼 다소 두서가 없어졌는데, ㅠㅠ
직장 생활을 하시면서도 하고싶은 일을 놓지 않고 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단지 그렇게 지내시고 있는 분들이 계신지,
그렇다면... 바쁜 직장 생활 가운데 어떻게 버티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이상을 좇고는 싶지만 실패하기는 싫고... 이율배반적인거 같기도 하네요.
제가 너무 많은 걸 바라고 있는 거겠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이 어지러워서인지 글도 참 정신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