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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잠이 오질 않아서 써봤습니다
게시물ID : readers_125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aza
추천 : 0
조회수 : 27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4/07 05:37:19

은하수에 걸터진 뿌리 타고

달녘에서 건너온 앳된 물망울


잔땀잔땀 모아 슬에 엮어

아래로 물드는 잿빛 하늘에 녹여 보내면

슬녘은 어느덧 새벽을 걷어낸다


둔덕의 궤짝에서 불어오는

풀빛 바람에서 한 땀

 

잠이 덜 깬 강아지의

서투른 잔털에서 또 한 땀

 

아직 채 겨울기 가시지 않은

서운한 가슴에서 또 한 땀


그 물결이

그리운 사람의 마음을 두들기면

말라붙은 그의 마음을 적시면

그 때는 눅진한 가슴에 붙은 불이 꺼질까.

청초한 그 연기조차 거두고

매운 눈물 호되게 흘린 하늘을

다시 푸릅게 할까.

 

<듄>




 그냥 좋아하는 사람한테 마음이 전해지지 않아 답답한 심정을 마치 하늘에 대고 이야기하는 기분으로 죽죽 써봤어요... :) 수정을 거치지 않았더니 엉망이네요 글이 ㅋㅋㅋ... 비는 오지 않지만 비 올 것 같이 구리구리한 하늘이네요.


+) 좀 이상해서... 수정 한 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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