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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나란 새끼 못난 새끼 답답한 새끼
게시물ID : freeboard_13513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브레멘음악대
추천 : 6
조회수 : 28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9/14 22:54:58
나는 밤에 일한다.
밤 10시에 출근해서 아침 10시에 퇴근한다.

근무가 퐁당퐁당이라 그렇게까지 피곤하진 않다.


명절이 다가온다.
휴일이 되면 으례 그렇듯 근무자를 최소 인원으로 축소하고
나머지는 쉬게 해 준다.

나는 딱히 예정이 없었기에, 14일 출근 할 수 있다고 했다.



13일 밤 부터 고열과 두통, 어지러움, 근육통에 시달렸다.
해열제 먹고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거의 기절했다 깨어보니
이 여름에 이불 속에서 덜덜 떨며
14일 오후 3시쯤 일어났다.

급하게 해열제를 먹고 목욕으로 땀을 뺐다.
땀을 뺄 때는 괜찮아졌다.
지나치게 괜찮아졌다.

그래서 비어버린 속도 채우고
출근 준비를 했다.



에어컨이 너무 춥다.
혹시나 싶어서 후드티 하나 가져왔는데
입고 있어봤자 역부족이다.

춥다.



나란 새끼
답답한 새끼

그냥 근무좀 바꿔달라고 하면 될 것을
'휴일인데 자기 사정도 아닌 일로 출근하면 얼마나 짜증날까'하는 생각으로
하룻밤만에 낫길 바랬는지


뜨거운 물 마시다 느낀건데
물이 너무 쓰다
미각 세포들이 단체로 파업을 하나보다.

답답한 새끼
근무 바꿔달란 소릴 못해서
이 고생을 사서 하냐

하...

앞으로 11시간만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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