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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방침과 뒤늦게 알게된 진실...
게시물ID : wedlock_45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기긴
추천 : 16
조회수 : 2121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09/15 0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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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진성 집돌이. 인터넷으로 세계여행 가능하다는 일관성있는 주장을 하고있고
아내는 나들이를 좋아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시댁 나들이는 싫겠죠...
 
저는 시댁 처가댁 다 가기 싫습니다.
내집에서 쉬는게 최우선인 이기주의자입니다.

그러나 아내의 강력한 주장으로 항상 시댁, 처가댁을 연휴기간 딱 1/2해서 다녀옵니다.

돈도 5:5입니다. 어디 더 드리고 그런 거 없습니다. 떡 한 조각도 똑같이 가야합니다. 왜냐구요? 살맞대고 사는 사람끼리 뒤에서 궁시렁하기 싫거든요.

여하튼 영혼의 주인님 말 잘들어야 앞날이 편함으로...
이게 대가족 출신과 핵가족 출신의 다른점인가요. 아마 시댁은 연휴 놀러간다고하면 암말 안하실텐데 아내는 절대안된답니다.


올해로 명절 3년차.
저는 애하고 먼저 뻗었는데 시어머니, 시누이, 며느리 셋이서 새벽에 iptv로 영화보면서 수다떠는소리에 잠시 깼습니다.

일단 안 깬척...


어머니 - ....그래서 저xx가 내 아들놈이지만 지밖에 몰라서...
동생 - ...귀찮은거 절대안하고 예민하기만 하고....
와이프 - ...그래도 시키면 바로바로 잘 하고...

이기주의자 결혼할줄 몰랐음
들었지만 집밖에 나가지도 않던 놈이 연애는 어케했나...
언니 참 신기하다... 왜 오빠랑...
아들 키워봐야 소용없으니 남편단속 잘해라...
게을러서 바람도 못필놈...

 
...
담날 아침 와이프 얼굴이 참 환하더이다ㅠ...

이렇게 내가 없으면 셋이서 씹기 바빴었던게로군...
맨날 나보러 먼저자라고 한 이유가 있었어...ㅠㅠㅠ...


막내딸 아내는 처가댁가면 귀한 딸 금의환향이라

잘 씻지 않는다던가
방구를 잘 뀐다던가
이를 엄청 간다던가
가끔 소금하고 설탕을 착각하거나
충동구매로 가정경제를 파탄낸다던가 하는 이야기는 할 수 없습니다.....



ㅠㅠ...

결론은 장가는 잘 간것같은데 명절은 너무 귀찮고 귀가 가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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