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만나는게 무서워요
연애는 꿈도 못꾸고요 ...
언제 또 사람이 제 등에 칼을 꽂을지
좋아하는 사람만나도
식은 땀이나고 불안해서 잠을 못자고요
행복한데 그거보다 두려움이 더커요
10년이나 지나서 이제 탓할때도 없고요
나쁜놈들한테 내가 괴롭힘당하고 했던것들이
나에게 가장 소중하고 나를 위해주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한테
더럽고 추악한 모습의 모든 상처들이 다 쏟아져나와서
제가 끊어내야 했어요
저는 앞으로 결혼도 할 자신도없고요
기적이 일어나서
결혼한다해도 결혼식장에 제 뒤에 설 친구하나 없고요
제 모든 상처 받아줄 감당해줄 사람을 구한다는게
너무 제자신이 이기적이고 나쁜것 같아보이고
제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랑하는 사람까지
저때문에 불행해질꺼 생각하니
그냥 평생 방구석에서 혼자 썩어가는게 나은것같아요
희망이없고 미래는 너무 캄캄하고
제가 다시태어나지 않는이상 이 마음에 병은
절대로 고쳐지지 않을것같아요
10년동안 너무 힘들고 외롭고 자괴감느껴지고
가족도 친척들도 아직도 10년전 왕따 타령하고 앉았냐
무시하고
차라리 그때 내가 죽으려 한게 성공했으면
가해자들은 조금이라도 자기들 잘못의 무게를 가슴속에
품고 살지않을까 ...
친척과 가족들이라도 내가 불쌍하고 그만큼 힘들었는지 알아주지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요
이 억울함과 분노를 풀때가 없으니
계속 저에게 화살이 돌아오고 제가 저를 학대하고 있어요..
직업도 어렵게 간 대학도 사람들 사이에서 힘들었고
내가 먹고살려면 사람들 사이에 들어가야한다는거 아는데
사람들과 함께있으면 숨이막혀 죽을것같아요
나 정말 어떡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