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에 글이 올라오면 왜만하면 한개 이상은 리플이 달린다. 일단 글을 올리면 무시당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계속해서 글을 올리다보면 점점 리플이 늘어난다. 계속 리플을 달아주는 닉네임이 슬슬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참 고맙다. 몇마디 리플로 놀다보면 좀 친해진다. 그러다보면 얽혀서 또 친해진다. 대화방도 들어가본다. 다른사람들이랑도 친해진다.
자게에서 자주 보이는 사람들 중에 그런 과정 안 거친 사람이 있을까? 시작이 어렵지 그 뒤는 하나도 어렵지 않다. 꾸준히 며칠에 글하나 정도씩만 올려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대화방에도 자주 놀러오면 더 쉽겠지.
가끔 시작한지 며칠도 안돼놓고 친해지기 너무 어렵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사람 관계라는건 한두시간, 하루이틀에 이루어지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마음이 잘 맞으면 한시간의 대화만으로도 친해질 수 있겠지. 하지만 그건 드문 경우고.
막말로 자게에서 "누구야~" 하면서 편지쓰듯이 쓰는 글은 그리 자주 올라오지도 않는다. 다른 이름부르는 글들은 들어가보면 간단한 할말들이 태반이고. "나 오늘 뭐 했다." 투의 글이 올라오면 거기다 리플달고 노는게 더 많지.
위화감 느낄 수 있다는 건 이해하겠지만. 끼어들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다.
까놓고 말해서. "위화감 느껴진다 니들 친하게 보이지 마라." 이건 너무 웃기지 않은가?
당췌 자유게시판에서 같이 놀고싶은데 너무 친해보이는 사람들만 있어서 못놀겠다는건지, 아니면 유머싸이트에 친하게 뭉쳐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보기가 싫다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