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황우석 교수님 사태에 대해서.. 과거의 사건이 떠오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257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nsiboy
추천 : 40/31
조회수 : 1479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3/13 15:55:28
원본글 작성시간 : 2005/11/25 01:41:49
기억나십니까?
우리 모두를 지금만큼은 아니라도 광분하게 만들었던 이승연 위안부 누드 사건..

그 누드 제작하던 뭐시기 사장인지 삭발까지 했던 놈이 있었죠?

지금 엠비씨와 시민단체들이 지껄이는 말들을 들으면 그때 그 사장놈의 주장이 떠오릅니다
뭐라 했더라.. 워낙 개소리라 잘 기억해두진 않았습니다만

예술로 봐달라고.. 위안부의 아픔을 예술로 승화시킬테니 결과물을 보고 판단해달라..

..말은 좋습니다
하지만 그에 따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한 것이었죠
우리 민족사 가장 상처받은 영혼인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다시한번 크나큰 치욕감을 안겨주고
그것을 보면서 우리는 또 다시 함께 아파해야 했습니다

도덕성을 검증해야 한다.. 국내 생명윤리 수준이 떨어진다.. 
어차피 나중에 터질 것 사전에 깨끗이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결과는 어떻습니까?
우리 생명공학은 이미 저 뒤편으로 물러날 것이 뻔해졌습니다
애시당초 기초 실력이 상대가 안되는 생명공학(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만..)이 
황교수님 한명의 에이스급 실력자를 바탕으로 어떻게든 커나갈려고 발버둥치고 있는 이때에..

저들이 한 짓이 어떤 짓인지 설명해 봅시다
예를 들어
한국 축구는 기반이 형편없는데 박지성이란 엄청난 선수가 한명 있어서 그나마 커나갈 희망이 생겼다고
그런 상황이라고 한번 가정을 해 봅시다 (드록바 선수네 나라처럼..)
그런데 살짝 윤리적 문제가 생겼습니다
예를들자면 도핑 의심되는 관련 보약이라도 먹었다고 치고..
그때부터 언론과 시민단체가 개X랄을 떨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요청 기자회견 마련 한국으로 소환해서 정밀진단 가족 밀착 인터뷰 PD수첩 5부작 특집..
맨유에서 경기도 못뛰고 한국 몇번 왔다갔다 정신적으로 힘이 빠진 박지성 슬럼프에 빠져
한국 축구는 여전히 시궁창에...

역사속에도 이런 일이 있었죠?
이순신 장군에게 정부에서 부산으로 쳐들어가라고 어명을 내리고
함정임을 뻔히 아는 장군은 항명하고
물론 윤리적으로 못된 짓을 한 장군은 당연히 불려가서 문초를 당하고 백의종군..

도대체 왜
이런 개념없는 사람이 공중파방송 PD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건지..
왜 이리도 우리 나라는 후진국인 것인지..
답답할 뿐입니다





그 PD라는 사람이 인터뷰한 것을 보면 더더욱 기가 막힙니다
자기가 지금 엄청난 욕을 먹는답니다.. 알고는 있군요 그래도..
그러면서 한다는 소리가..
사태가 이렇게 된 데에는 언론의 황우석 무조건 띄워주기의 잘못이 크다
거기에 동참한 MBC도 책임이 있다
..라고 짖어대더군요

사람들이 자기를 반대하는건 방송 듣고 황교수님 훌륭하다고 생각하게 되어서라고?

저는 거기서 언론인으로써 지독하게 거만하고 우월감에 차있는 그자의 사상을 읽었습니다
황우석 교수님을 존경하고 그 연구가 멈춤없이 계속되어지길 바라는 "우민"들의 순수한 바램이
잘나신 언론인들이 말해서 이루어진 것입니까?
"우민"들은 가치 판단 능력이 없고 잘나신 언론에서 선전해줘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PD님께선 사람들 여론 많이 조작해 봤겠죠.. 그정도 지위를 가졌으니
하지만 순수한 인간 양심에서 나오는 이 간단한 가치판단 "황교수님의 연구를 방해하지 말라"
이것도 언론이 판단해줘서 알려줬기 때문에 우민들은 깨우쳤단 말인가요?

그 PD라는 사람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대체 얼마나 잘났기에 인간을 그렇게 우습게 보는지?
여론이 갈대처럼 흔들리기도 하지만 결국엔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내린다는 사실을
잊을정도로 당신은 언론인의 우월감에 젖어있다고
우리가 당신을 반대하고 욕하는 것은
우리의 기본적인 양심이 내려준 가치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저는 이제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정당성과 상징성을 잃은 황우석 교수님 한분밖에 남지 않은 이 비참한 생명공학의 현실을..
핵심 기술을 이제 다 가져간 미국놈들은 
풍부한 생명공학 기반을 바탕으로 나온 연구성과를 "부도덕한" 황교수님과 공유할 이유가 없죠
아아..
임진왜란때도 이순신 장군을 상처입히고도 다시 장군께 기대어 살아났듯이
다시..
다시 또 황우석 교수님께 더 큰 업적을 기대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생각 안납니다
그냥 찌질한 수준으로 살면 되는건가요?
왜 불멸의 이순신 그렇게 틀어대도 역사의 교훈은 사람들 가슴속에 새겨지지 않는 것일가요
우리가 황우석 교수님께 해준게 뭐 있다고
이런 상처를 드리고 또 다시 기대의 눈길로 바라봐야 되는지..
우리 나라의 국력을 키우고 명예를 드높이고 국민들이 기뻐할 수 있도록 
또 멋진 연구성과를 주세요 교수님~~
이렇게 칭얼대야 되는 건가요..



을사늑약 체결 후 나라 빼앗긴 책임을 지겠다며 자결하셨던 민영환 선생님
그 분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여 나라의 힘이 되어라"

여러분.. 부디 상식을 지닌 여러분들이 힘이 되어 
개념없는 인간들이 공중파 방송같은 중책은 못맡게 해주시는 길밖에 없네요


이 무슨 하나마나한 넋두리인가 -.ㅜ
에혀..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