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은 대출 이자와 원리금을 꼬박꼬박 잘 갚고 점차적으로 순자산화 시킬만한 안정감이 있을 때.
상당수의 주담대는 전자 보다는 후자 쪽이라고 할 수 있죠. 육아를 비롯한 소비를 줄이고 대신 대출을 갚아나가는.. 일반적으로 "어차피 살 집이면 시세는 상관없다"식으로 말하면서 집 사시는 분들 이야깁니다.
제 경우 작년인가 재작년 부터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강력한 외부충격이 오지 않으면 스스로 무너질 리가 없다... 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저의 개인적 주장이므로 특별히 권위는 없습니다. 믿을려면 믿고 말려면 말고)
그 이유를 들자면.. 한국 부동산 시장의 특징이..
1. 가계부채가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긴 하지만 투자목적이 아닌 주거목적을 위한 주택 구입이 많다.(IMF 경험과 불경기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2. 안정되고 고연봉인 직장은 적지만 저금리 정책과 함께 '이자'수준을 낼 만한 적당한 직장은 생각보다 많다. 최저임금이 경제수준 대비 낮지 않고, 이자가 낮으니까요. 3. 남의 집을 전전하기엔 안정된 전, 월세가 적다. 공공임대가 적기에 이사를 자주 다녀야 한다는 이야기.
한국의 경기 자체도 수출 실적이나 여타 통계로 봤을 땐 그리 나쁘지 않지요. 다만 우리나라 특유의 과시욕, 타국보다 높은 세대 간 부의 이전비율, 부의 불평등 분배 등으로 실제보다 더 나빠 보이는 겁니다.
결론은 다시 말하지만 강력한 외부충격이 없다면 한국 부동산 시장이 무너질 일은 거의 없고 관리만 꾸준히 해주면 부채의 질은 나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