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게임만큼(혹은 보다) 유저의 창작모드가 더욱 인기 많은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에는 정말 기발한 창작 모드가 많습니다.

그중에서 오늘 제가 사이퍼즈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유즈맵중 하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 유즈맵은 이름하여 "본진이 바뀐다!" 인데요, 스타나 워크3는 기본적으로 내가 선택한 팀을 부흥시키고 적을 전멸시키는 게임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건물 하나와 일꾼 4명으로 시작해서 자원을 캐고 그 자원으로 건물을 짓고 군인, 의사, 비행기 등에 해당하는 여러 유닛들을 뽑아 점점 자신의 세력을 키워나가서 적을 이기는 게임이죠.(이렇게 설명하니까 완전 다른게임 말하는기분...)

그런데 이 "본진이 바뀐다!"라는 유즈맵은 내가 선택하고 내가 가꾼 팀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랜덤으로 다른 사람의 것들과 모조리 바뀌게 됩니다. 아주 열심히 정성스럽게 본진을 꾸미고 병력도 모아 내 나라를 강성하게 만들었는데, 일정 시간이 흐른 뒤엔 그게 내 나라와 나의 것이 아니게 됩니다!!! 한마디로 미국으로 잘 키워놨더니 어느순간 콩고민주공화국의 이름모를 부족과 내 것이 바뀌어 한순간 산업시대가 뗀석기시대로 돌아갈수가 있는겁니다.

그래서 이 게임에서는 잘 키우는것도 방법이지만, 일부러 시작부터 자원을 채집하지않고 내가 내 건물을 부수고 일꾼끼리 죽이는 등 이른바 엘리전 또한 승리하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제가 사이퍼즈에 생겼으면 하는 모드의 뿌리를 설명드리다보니 이게 뭘 말하는 글인지 저 조차도 헷갈리는군요...ㅠ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사이퍼즈에는 건물을 짓거나 우리팀을 융성하게 만든다기보다는 결국 적의 건물을 모두 부수고 우리의 HQ만이 최후까지 살아있으면 되는 게임이죠. 그리고 스타나 워크래프트와는 다르게 개인 캐릭터 10명이 각 5명씩 팀을 나눠 싸우는 게임이잖아요? 그래서 조금 바꿔보는겁니다!

게임명은 "팀원이 바뀐다!" 총 게임 제한시간은 15분! 팀원이 바뀌는 시간은 2분마다! 바뀌는 인원은 1~3명까지 랜덤! 그리고 단순한 공성전으로 HQ를 파괴하는 게임이 아니니 맵은 (구)아인트호벤! 그리고 게임의 빠른 진행을 위해 수호자는 삭제!!! 리스폰 시간은 80% 감소!

이 게임은 20분동안 두팀중 어떤 팀이 더 점수가 높은가에 의해 승리가 결정되는 게임입니다. 점수의 책정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적팀 1명을 죽였을경우 - 1점 / 2. 중립타워를 우리팀 소유로 만들었을 경우 - 1점 / 3. 적팀의 타워를 부술경우 - 2점 / 4. 적팀의 HQ를 부쉈을경우 - 5점 +팀이 바뀐 유저는 5초동안 자신이 획득한 점수가 x2로 측정된다.(막판뒤집기, 신의한수, 이기는 팀의 굳히기 등 즐길거리?!)

그리고 HQ가 부서지면 끝이 아니라 제한시간 20분 동안 게임이 계속되므로 부서진 타워는 그 팀의 HQ가 부서질때 모두 리젠됩니다.

자신이 속한 팀이 2분마다 바뀔 수 있으므로 마지막 14분에 바뀐 팀이 결국 자신의 팀이 됩니다.

우선은 구상단계이기때문에 많은것을 고려하지않고 오로지 재미를 위해서만 생각해보았습니다. 더욱 견고하게 다져져서 결국 이런 방식의 특수모드가 나왔으면 좋겠네요ㅎㅎ 그리고 이외에도 "캐릭캐릭체인지"(시작도 50명 랜덤, 일정시간이 지나 바뀔때도 50명 랜덤! 단, 렉은 보장못함...)라던가 "버튼버튼체인지"(그 캐릭터의 스킬버튼이 일정시간이 지나면 계속 랜덤으로 바뀝니다. 궁을 썼는데 잡기가 나간다거나 평타를 썼는데 궁이 나가는등...)같은 모드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클랜원들끼리도 재밌게할테고, 공방유저들도 일반이나 공식으로 지치고 힘든날, 너무 지겨운날에 이런 산뜻한(?) 모드를 하면서 다시 환기가 되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