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는 근력운동이 크게 되진 않는 것 같아! 라고 말하고 정확히 1시간반 뒤에 온 하체가 다진근육됐습니다.
오늘 좀 세게해달랬더니 마구마구 굴려주신 선생님. 땀이 흠뻑 젖어서 숨차 죽겠는데 쉬는시간도 안주더군요 피티는 적어도 쉬는시간은 준다구요 30초 이상 못쉬고 중간에 딱 한번 물마셨어요.
그리고 세상 브릿지가 그렇게 어려운 자세인줄 몰랐습니다. 무슨 가슴은 땅에 붙이되 명치까진 들고 척추하나하나 분절해서 순서대로 내려놓되 배에 힘은 주고 호흡 다듬고 멀티가 안돼서 머리터지는줄요 ㅋㅋㅋㅋ
와중에 기구에 너무 뒤로 앉는 바람에 뒤로 넘어갔지만 다행히 다치지 않았어요. 아무튼 제 하체는 죽었습니다. 운동하고나서 너무 허기져서 편의점에서 고르고 골라 크래미 게살 먹었어요... 나름 단백질....ㅎ...
근데 신기한게 그렇게 땀흘리고 힘들고 근육 터질거같았는데 피티했을때보다 몸은 더 개운해요. 근육통은 내일 되어봐야 알 것 같고요. 신기한 인체의 신비...! 아 그리고 운동 쉬는 동안 팔근육 바사삭 됐는지 또 상체운동 할때마다 상부승모근과 모가지로 힘주더군요. 잠시 어깨사용은 줄이려고 합니다. 전 그냥 평생 돈주고 선생님이랑 운동하려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