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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좀 부탁드려요..
게시물ID : gomin_12575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puZ
추천 : 1
조회수 : 14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1/12 16:44:30
삼수하고있는 수험생입니다.
그제 학원이 종강하고 집애거 공부를 이어가다가...
너무 불안하고 공부가 손에 안잡혀 재미없는 이야기좀 하고 가려고 합니다.

저희집은 꽤나 부자집안이았습니다. 
그러다 초2즈음이었을까요.
아버지 친구가 사업에 합류하고, 친구는 사업을 말아먹고 빚은 아버지가 모두 지게되었죠.
흔한 얘깁니다만..
 
저희 아버지는 신용불량잡니다. 
남들앞으로 보증대출을 해둔 걸 갚느라 개인회생신청을 못하다가 
작년에서야 신청을 하고 돈을 넣는 중입니다.(구조를 잘 몰라 뭐라 말을 해야할지..)

시골에살아 나름 전세집에 살았었습니다. 압류당하진 않았거든요.
(신x은행 여신팀?인가랑 은행 몇군데에서 집에 찾아와 부모님을 찾고 
집안에 계속 들어오려하기에 집에 아무도 안계신다고
주거침입으로 신고할거라하자 나가곤 했긴 했습니다. 나중애 들어보니 이건 신용카드 문제인거같더라구요.)

제가 입시에 실패하고 재수를 하며 집에 있던 차량 2대를 팔고 2000?년식 트라x와 2002년식 모닝한대를 샀습니다.
건축현장에 다니셔서 차량이 꼭 필요했거든요.
 
시험장에서 긴장을 했는지 국어 뒤에 7문제를 밀려썼고, 41121이라는 처참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죽고싶었습니다. 아버지는 괜찮다며 돈을 빌려서라도 삼수를 시켜줄테니 해보라 하셨습니다.

삼수를 시작했고, 집은 전세에서 보증 2000에 월 20을 내는 월세방으로 바뀌었습니다.
제가 삼수를 하며 서울에서 지낸 고시원 월세가 46이었는데 말이죠.(강남권이라 그런지 비싸더군요.)
재수때까진 큰 꿈 가지고 목표 생각하며 공부를 했는데
삼수때는 목표는 어느새 잊혀지고 죄책감과 부담감으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성적으느조금씩 떨어지는 듯 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유지해왔습니자.

니제 하루, 아니 16시간정도가 남았습니다.
절박할 시간에 이렇게 글 쓰고 있는 제 모습이 한심하기도 합니다.

너무 떨리고 긴장됩니다.
누군가의 응원, 기도를 받고싶은 마음에
글을 남겨봅니다..
수능 잘 보라고... 기도 부탁드립니다...
누군가는 생사의 기로에 놓여 기도해달라하는데...
전... 고작 제 성적만을 위해 기도해달라고해 이기적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너무 절박하고 부담이되고 걱정이되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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