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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별 엔딩에 대해서 간단히 얘기해봅니다.
게시물ID : drama_125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기말고사
추천 : 4
조회수 : 1013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5/16 00:41:23
우선 마지막회의 시간순서는

1. 혜성이가 사라지고
2. 진아가 하루종일 울면서 일하는 시체로 지내다가
3. 혜성이 생일전날 NearU 어플을 보고 전에 살던 집으로 찾아가고
4. 몇달 후 눈물 없이 살 수 있을 때 혜성의 편지를 받고, 얼마후 감자별이 지구로 접근해 핵미사일에 폭파됩니다.
5. 1년 후 자신의 생일날 민혁과 데이트하고, 1년전 혜성의 생일전날 혜성을 기다리듯 어둠을 응시하는 장면을 회상하는 거죠.

민혁과의 데이트(펌한 머리일때)가 시간상 가장 마지막 일입니다. 감자별은 시트콤이기 때문에 현재와 시간을 공유하는데
1년 후를 먼저 보여줬기 때문에 굳이 2014년 5월 14일이라는 시간을 명시하고, 감자별도 아직 떠 있는 시간적 배경을 보여주죠.
어둠에 대한 극복은 3번 기간에, 어둠을 응시하던 때 일어난 일입니다.

마지막이 혜성을 만날것처럼 암시되었으나, 결국 기다렸던 시점에서는 진아는 혜성을 만나지 못하고 우선 1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 작품이 마무리됐죠.


저도 진아가 혜성을 만나는 그림부터 머릿속에서 그려졌으나,
진아가 혜성 없는 삶에 익숙해지고 밝진 않지만 혜성 없는 삶과 어둠을 모두 극복해 낸 시점에서 그녀는 혜성 없이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아픈 상처이면서도 좋은 추억으로 안고 살아갈 수 있는 과거의 일이 되어버렸죠. 현재에서도 끊임없이 지속되는 고통은 아니기에.


감자별이 파괴된 순간 혜성과 진아의 연결고리는 끊어져 급작스럽게 영원한 이별을 했다고 볼 수도 있고
극복한 이후에도 진아는 민혁과의 행복보다 언뜻 생각나는 혜성의 그림자가 더 크기 때문에, 인연이 아니므로 결국 혜성과 만나게 될 거라고 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인터뷰대로 열린 결말이긴 한데, 주변정리가 하나도 안 된게 전 아쉽네요.
결국 크게 변하지 않고 흘러가는 현실이 보여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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