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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끝낼라했는데..소송중입니다..
게시물ID : wedlock_46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복해지고파
추천 : 35
조회수 : 2861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6/09/17 12: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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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온지 일주일째입니다

그전에 정말 큰일이 있었지요..

친정에그렇게 연락하고 남편에게 말하기 전날이였어요.

밥을 먹으러 나갔다왔는데 제가 남편핸드폰이랑 소지품을

챙기고 택시타고 집에 도착했는데 남편이라는 사람이

핸드폰이 어딨냐고 물어보는거에요.

막상 물어보니 생각이 안나서 가방에 넣어놨지않나 하고 

되묻자 화가 났나봅니다. 아기 소지품이담긴 가방을 

뒤엎드라구요. 핸드폰은 가방안에 있더군요..

근데 이혼해야지 마음먹고있었는데 결정적으로 굳어진 계기가

아기소지품이 땅바닥에 굴러다니는 모습이 아 정말 얘는

아니구나 내가 미쳤었구나 싶은겁니다.  상대방이 화내는건

보이지도 들리지도않고 나는 너랑 더이상 같이살고싶지않다

라고했더니 짐을 주워서 집으로 가버리더군요.

저도 따라 들어가서 자는 아기를 눕혀서 재우려했는데 

아기가 잠깐 깨서 아기를 제 무릎에 앉혔어요.

저에게 얘기좀하자하더군요. 

그러면서 저한테 아까그게 무슨말이냐고 물어봅니다.

이혼하자는 거냐고 어떻게 할건지두요.

똑똑히 말해줬습니다. 나는 너랑 협의 이혼할 생각도없고

아이는 내가 데려갈거다. 다른방법으로 진행할생각이다.

라고말하니 주먹이 날라오더군요. 발길질에 머리채휘어잡고

아이도 내팽개쳐지고 그와중에 저는 아기만 내려놓으라고 

사정하고.. 이번엔 아기를 안은 상태에서 때리는 겁니다.

이대로 맞으면 죽을거 같아서 현관문따고 도망쳐서 

살려달라 소리질렀습니다. 투룸텔 비슷한구조라

사람들이 다 나오시는거에요. 경찰도 불러주시고

근데 10분뒤 경찰이 왔는데 더 웃긴건 남편이 안때렸다고..

ㅋㅋ....경찰은 이제 쉼터 가실거냐구 여쭤보는데 

그길로 바로 친정에 전화해서 친정오빠오고  친정올라왔네요

마지막으로 올라와서 시어머니라는분 만났는데 하시는말이

분노조절장애 치료받게 이혼을 늦춰달라나?..

있을때 받지 이건무슨.. 

무튼..처벌도 진행중이구 이혼소송 준비중입니다.

월요일에 정신과 한번 가보려구요..에구..

가슴이 먹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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