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두번 만났습니다. 둘다 여자쪽에서 만나자고 했고요. 첫 만남은 둘이 커피 마시고 밥만먹고 헤어졌어요.
그리고 두번째는. 서점에서 좀 데이트(?)좀하다가. 밥먹고 또 헤어졌네요.
중요한건 별 만남 아닌거 같은데. 대화를 하다보면 꿰뚫어보는 성향이 있어요. "나한테 있어보이고 싶죠?" 이런걸 직접 말합니다. 순간 당황. 그리고 막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인천 거제도에서 배타고 가는 섬이 있다는데. 나중에 놀러가자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여름되려면 아직 멀었는데요?" 하니 "거긴 겨울에 가야 멋져요."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고 조만간 찜질방 가자고 하는데.. 이여자는 절 어떻게 생각하길래 맨날 어딜 가자고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