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저는 기독교인 즉 기독교 믿는 사람들한테는 불만 없습니다. 제가 아는 기독교분들은 다 착하고 순수하게 살아가고 있는 분들입니다. 물론 모든 기독교인들은 다 착하지는 않지만 착하고 안착한건 그들의 인성 문제이지 그걸로 기독교와 연계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기독교 믿으시는 분들이 그게 진리이고 믿고 싶으면 얼마든지 기독교를 선택해도 상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실거 같고 좀 진부하겠지만 제 개인적으로 기독교인들한테 불만은 조금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기독교안티임을 주장하는 이유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왜냐하면 친구하고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시간 1시간 이상남았고 해서..ㅋㅋ)

첫째는 오로지 전 성경과 신 자체를 반대합니다. 절대 성경은 절대적이지도 절대선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무오하다, 절대선이라고 주장하는게 어지간히 꼴불견입니다. 처음에는 아주 공식인양 성경은 절대적이고 하나님은 절대선이라고 온갖 타이틀을 당당히 갖다 붙여도 얘기들어가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영적세계 자체를 믿지 않지만 만에 하나 성경에 나오는 신이 실제로 존재한다 치더라도 구약시대 때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물어볼것입니다. 그냥 자기가 신이니까 그것이 선이다는 것은 그만큼 신 스스로가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겠지요. 어쨌든 성경의 신이 절대선이니 전지전능이니 하는건 그냥 타이틀만 가져다 붙인거나 다름없습니다.

둘째는 기독교 이름하에 온갖 것에 간섭을 해대는 꼴불견입니다. 우선 과학은 물론이고 사회, 문화 등 어느 분야든 간섭하면서 들쑤시는 꼴이 가관입니다. 때로는 도덕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기독교의 행태는 좀 짜증납니다. 특히 제가 동성애자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기독교에서 동성애 반대한다고 하는거 좀 꼴불견이구여. 단지 그들이 동성애 반대를 들고 나서는 건 '하나님이 싫어하시니까'라는 병신같은 이유 하나 때문이니까요. 성경이 과학이 아니라고 하는 주제에 창조론 들고 설치는 것도 그렇구여... 웃긴건여. 목사들 설교나 성경 해설 같은 거 보면 성경에선 애초에 생명의 탄생 신비를 알았다느니 한자가 성경에서 기원했다느니 하는 온갖 영광을 자기 기독교로 돌리는 자체를 보면 정말 쥬 패고 싶습니다. 무슨 기독교 다해먹어라 하고 싶은 심정일 정도로 기독교라는 단체가 근본 성경과 신에 대한 모호성과 오류를 무더기로 안고 있는 주제에 절대 진리인양 세상을 들쑤시는 꼴불견이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기독교를 믿되 그게 진실인양 떠벌리지 않고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신다느니 신은 절대선이라느니 하는 죄송하지만... 그런 말은 안했으면 좋겠네요. 열받으니까요. 성경의 신은 그런 타이틀을 가져다 붙일 위인이 절대 못됩니다. 악신입니다. 지독한여...(그러니 화가난다는 겁니다.) 그리고 기독교 잣대로 세상을 들쑤시지말고 간섭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기독교가 안나서도 얼마든지 세상을 선으로 유도할수 있으니 어짜피 신만이 선이라고 하는 집단한테는 솔직히 답없으니 가만 계셨으면 합니다. 이상입니다.^^; 이것만 된다면 머 기독교가 까일 이유는 적어도 저한테는 없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