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시장권한대행 "건빵도시락, 양호한 것 아니냐?" [오마이뉴스 2005-01-12 17:21] 포토 "인터넷의 힘", 이틀 만에 부실 도시락 급식 개선 군산서도 `부실 도시락' 부실 도시락 파동 서귀포시, 급식 방법 개선 2500원짜리 '결식아동 도시락' [오마이뉴스 전성용 기자]군산시 최고 행정책임자인 송웅재 시장 권한대행이 건빵도시락과 관련해 문제없다는 발언을 해 네티즌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송 부시장은 12일 오전 군산시청 1층 로비에서 "결식아동들에게 지급됐던 이번 건빵도시락과 관련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제도적인 문제(현재의 가격인 2500원)가 있기는 하지만 운영비 500원을 제외하고 2000원으로 만든 도시락이 이 정도면 양호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송 부시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송 부시장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군산시청 게시판에 항의글을 올리고 있다. 송 부시장의 이런 견해는 시 관계자와 해당 복지관 관계자, 도시락 제조업체 관계자도 별반 다르지 않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초지일관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책정한 금액인 2500원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말하고 "복지부에 현재 2500원인 도시락 비용을 현실에 맞게 4000원 가량으로 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공무원으로서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점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해당 복지관 관계자도 "결식아동들에게 제공한 건빵도시락은 일일점검을 통해 문제가 없어서 제공했지만 한 두 곳에서 부실하다는 항의를 받고 제조업체에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고 말하고 "제보자의 말만 듣고 언론이 해당 복지관과 도시락 제조업체 등이 모든 것을 잘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며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도시락 제조업체 관계자도 "도시락에 건빵이 들어간 것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건빵은 반찬의 개념이 아닌 후식의 개념이었으며 건빵과 함께 메추리알, 참치김치 볶음, 단무지 등이 반찬으로 제공돼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문제가 된 제주 서귀포시의 경우 서귀포 시장이 11일 공개 사과하고 사회복지과장을 직위해제하고 도시락 질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전성용 기자 살짝 돈게 확실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