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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257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라아이린
추천 : 65
조회수 : 3913회
댓글수 : 1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3/14 13:33:50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3/14 11:19:01
이거 기억하시는 분 있을가 모르겠네요 ㅋㅋ 하아 이제 두밤 남았습니다. 많이 착잡하네요. 군대가기 한 2~3주 부터 부모님께서 잔소리도 없어지고 반찬이 많이 틀려집니다. 저는 고들밥(정확한명칭은 모르겠군요)을 좋아하는데 가족중에 고들밥 좋아하는 사람없습니다. 그리고 저흰 중학교때부터 잡곡밥을 먹어서 흰쌀밥 구경은 일년에 한두번이었습니다. 근데 매일같이 고들고들 흰쌀밥을 주십니다. 우족탕도 끓여주시고 밤늦게 컴퓨터 하면 예전엔 화나서 빨리 끄라고 하셨는데 요즘엔 빨리 자야지 하시면서 더 뭐라 안하십니다. 친구들 말 들어보니까 대부분 비슷하더라구요. 잠결에 맛있는거 먹고싶다고 했더니 평소같으면 밥이나 먹어 라고 하셨을텐데 졸다 일어나보니 식탁에 돈이 있고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 부모님의 마음이란거 그래도 조금은 알듯합니다. 근데 그런게 더 서글퍼지고 슬픕니다. 겪어 보신분만 아실테죠.. 가만히 있어도 시간이 빨리 갑니다.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막막하고 답답하고 .. 수능보고 나서 수능때 자살한 사람의 심정을 이해하고 12년에 결과가 나온날이니까요. 입대 전에 입대 때문에 자살한 사람의 심정을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자살은 어리석은짓이죠. 믿습니다. 전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갔다 오는 날까지 부모님, 여자친구, 친구들, 주위 사람들, 내가 미워했던 사람 마지막으로 오유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오유에도 더이상 슬픈 소식으로 게시판이 도배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아까 말한 사람들 위해 나라 지키러 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편하군요. 그럼 이만 줄이겟습니다. 휴가때마다 오유에 들리겠습니다. p.s 군대갈려고 산 뿔테 안경이 무척이나 저에게 어울리는군요 ^^ 기분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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