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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궁금했던 어느날...
게시물ID : humorbest_1257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쌩쥐족장
추천 : 22
조회수 : 1764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5/28 06:06:57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5/27 23: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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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멘붕게시판이 어울린다면 말씀해주세요 옮겨작성하겠습니다.

어릴적 엄마가 아빠몰래 아빠명의로 대출을 어마어마하게 받아서 고스란히 빚을 떠앉아 멘붕을 안겨주었고 덕분에 오빠와 저는 아무것도모른채 시골 할머니댁으로 이사를 가게되었습니다.

아빠는 당시 혼자서 뒷감당하시느라 저희만 먼저 보내시고 교과서 하나하나 달력으로 접어서 택배까지 보내주신 기억이 나네요(한권한권 뒷편에 편지를 적으셔서 남자애들이 놀린건 안비밀)

그러다 해결을 보신건지 할머니댁으로 오셔서 인근 읍내에 체육관을 차리셨고 저도 그때부터 운동을 제대로 시작했었습니다.

생각보다 체육관은 잘되었고 그대로 행복이 계속될거라고 생각이 들던 어느날 전화기가 울려 전화를 받던 저는 아빠번호를 알려달라는 목소리에 123에(아차)싶었는데 이미 앞내용을 불러서 1234요..라고 뒷번호를 불러주게되었습니다.

전화를끊고 할머니께 1차로 혼나고 밤에 아빠에게 2차로 야단맞은 기억이 아직도납니다. 알고보니 법적소송이 진행중이었는데 입단속못한 저는 자책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언젠지모를 주말쯤이었을겁니다. 오빠와 집에있던 저는 갑자기 오빠와 저를찾는 아저씨 두명을 보게됩니다. 놀러가자는말에 오빠와 저는 아무런 의심없이 따라나섰지요.

인근 동네에 가서 밥도얻어먹고 게임cd매장도갔는데 말로만듣던 피파와 스타크래프트가있는지 가격만듣고 비싼데...라는생각에 안사겠다고 했던듯하네요.

이후 근처 항구에가서 번데기도 얻어먹었는데 아저씨둘이 바다를보며 골똘이 생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러다 별일없이 집에 도착하고 아저씨들은 돌아가게됩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저희를데리고 아빠를 협박하려했을지 아니면 저희를 바다에 빠뜨리려했을지 궁금합니다만 답을 알고싶진않네요...

이번에도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불금 좋은주말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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