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샷게에 아가 사진 올리는 것으로 논란이 많던데
댓글을 보면서 저도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아지더군요.
저도 3살짜리 아기를 키우는 애아빠지만
아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왜냐면, 저도 제 아기 말고 다른 아기는 다 싫거든요.
정확히 말하면 애는 다 싫어했는데,
제 아기가 나오면서 제 아기만 예외가 된 거죠.
사실 아직도 다른 아기들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오촌조카나 처조카들도 싫습니다.
(친조카는 아직 동생이 혼전이라 모르겠군요.)
어쨌든 그래서 애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갑니다.
같은 맥락에서 제 아기도 제게는 이쁘지만
다른 사람들은 싫어할 수 있다는 것도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밖으로 나가면 제 아기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를 기울입니다.
내게만 이쁜 아기이니까요.
아기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그냥 짜증나는 아기1 이겠죠.
뭐,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어졌는데, 하고 싶은 말은.
나한테는 이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이쁘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게 피해를 주는 내 아이의 행동은 괜찮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내 아이의 행동은
적극적으로 막아야 하겠죠.
다른사람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굳이 내 아이가 눈총을 받게 할 필요는 없잖아요?
착샷게 논란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