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뷰징뷰징
미샤에 이은 한국브랜드!
VDL 제품으로 화장을 해봤습니다.
이전 미샤 제품도 칭찬이 별로 없었는데 브들도.. ㅠㅠ
LG생건 색조는 처음 접하고, VDL도 처음입니다. 게다가 한국 미드 엔드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이 또 너무 컸던 것 같습니다.
VDL 명동점에 갔었는데(아디다스 오리지날스 매장 근처) 아주 불친절하더군요 :)
"내가 제품을 구매하는 게 마음에 안 드나?" 싶은 느낌을 받았어욬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제품 가격대에 비해 매장 서비스도 질이 낮고, 직원들이 그냥 알바생이예요. 제품 테스트 할 수 있는 테스트 화장대도 상당히 팬시하게 마련해두었는데, 직원들도 제품을 잘 모르고... 영업도 못 하고... 그래서 더 살 수 있었지만 두 제품만 샀습니다.
섀도우 별점 가이드:
☆☆☆ - 고른 발색, 피그먼트 많음, 밀착력 우수
☆☆ - 섀도를 눈으로 본 것과 같은 발색, 피그먼트 우수, 가루날림
☆ - 불규칙한 발색, 뭉침, 피그먼트 보통, 가루날림
X - 불규칙한 발색, 뭉침, 피그먼트 적음, 가루 많이 날림
XX - 발색 어려움, 지나치게 연한/쉬어(Sheer)한 타입, 펄만 남고 색 날아감,
*스와치는 무조건 손가락 + 맨살 발색이며, 화장하면서 브러시로 발색할 때 느낀 점을 적겠습니다.
*립제품 취향이 꽤나 일관적이라 보유한 제품들이 다들 비슷한 피니시/포뮬라이기 때문에 별점을 매기진 않겠습니다.
*모든 사진은 무보정입니다. (크롭, 텍스트 삽입 제외)
*저는 MAC NC25, L'Oreal W4, NARS Groenland가 잘 맞는 옐로베이스 징어구요, 흔한 가을웜인 것 같은데 뮤트된 색을 자주 사용합니다.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76 MB
엑스퍼트 컬러 립 큐브 모이스처 (실키 모이스처) 504 포비든과
엑스퍼트 컬러 아이 북 6.4 No.1 팔렛입니다.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14 MB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02 MB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19 MB
비교 할 만한 제품들과 나란히 발색해봤습니다.
VDL 엑스퍼트 컬러 립 큐브 SPF10 모이스춰 in 504 Forbidden
일단 디자인을 정말 잘 뽑은 것 같아요. 사실 원형 립스틱이 바르기 편하기 때문에 사각형 립스틱이 흔하지 않은데, 생각 외로 바르기 편하고 제품 경사면도 적당한 것 같아요. 무른 느낌은 거의 없고 튼튼하다고 느껴졌어요. 굉장히 자연스러운 장미 꽃잎 색인데 투명하고 차분해요. 어떻게 보면 립밤 같은 느낌도 있어요. 데일리나 별 화장 없이 바르기에도 좋고, 촉촉해요. 그만큼 잘 지워지긴 한데, 이 제품 자체가 long-wear용이 아니예요. 이 라인을 보면 모이스춰가 아닌게 따로 있어요. (아마도 크림 피니쉬인듯?)
은은한 비누? 사탕? 같은 향이 나는데 저한텐 크게 거슬리지 않는 정도예요.
미샤 듀이 루즈 보다는 약간 덜 미끌거리고, 입술에 닿는 느낌도 좋아요. 뜬다는 느낌은 없어요.
22,000원이 아깝지 않는 제품이라 생각해요.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81 MB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34 MB
뒷면에 각 컬러의 추천 사용법이 나와있어요.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52 MB
이 사진에 대한 설명은 밑에서 하겠습니다.
VDL 엑스퍼트 컬러 아이 북 6.4 No.1
케이스 이야기 먼저 해볼 게요. 이 팔렛 가격인 48,000원...에 비해 케이스가 너무 장난감 같아요.
위에 케이스를 거꾸로 든 사진이 있었는데요, 그 끝 부분이 살짝 너덜너덜해요. 뚜껑이 닫히는 원리가 저 끝부분에 자석이 있어서 착! 닫히는 게 아니라, 거울 밑부분 연결부위에서 닫힘/열림을 관여하는 구조예요. 이런 점에서 부실하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그리고 섀도우 크기가 상당히 작아서 실제 양이 어떤지 계산해봤어요.
공홈에서 밝힌 무게는 9.6g이예요. 제가 측정한 실제 팔렛 무게는 15.2g이었어요. 아마 9.6g이 실 섀도우 무게를 나타내는 것 같아요.
12 색이니까 개당 0.8g(0.02oz)예요. 이거 상당히 적은 양이예요. 팔렛 많이 구매하시고, 실제 무게 따지시는 분들에게 상당히 거슬리는 부분이예요.
미국 미드 엔드 브랜드인 어반 디케이의 네이키드 팔렛과 비교해 볼게요. 이 제품도 12색에 브러쉬가 함께 와요.
개별 섀도 무게는 1.4g(0.05oz)이고 풀사이즈 정품 브러쉬가 들어있어요. 현재 가격은 $54(세금 전)이고요.
팔렛을 구매하는 이유는 개인별로 다양하겠지만, 여러 섀도를 한번에 약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두 팔렛의 다른 점은... UD 팔렛은 온고잉이고, VDL은 한정+팬톤 프리미엄이라는 겁니다.
UD 팔렛의 실제 가치를 계산해보겠습니다.
싱글 섀도 - $19 (1.4g/0.05oz) x 12색 (네이키드 팔렛에는 싱글 섀도와 같은 용량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풀사이즈 브러쉬 - $10 (예전에는 판매하던 제품이었는데 리뉴얼 되면서 없어졌어요. 가격은 임의로 정했습니다. 아마 이거보다 비쌌을 거예요.)
= 총 내용물 가치 $238, 완제품 판매 가격 $54(+세금)
VDL 팔렛의 실제가치를 계산해보겠습니다.
싱글 섀도 - \10,000 (0.8g/0.02oz) x 12색 (공홈에서 가장 비싼 싱글 섀도가 1g에 \7,500인데, 아이 북은 한정이기 때문에 더 높게 잡았습니다.)
미니 브러쉬 - \5,000 (인심 써서...)
= 총 내용물 가치 \125,000, 완제품 판매 가격 \48,000
:O 저도 계산해보고 놀랐어요.
안타깝게도.. 섀도우 질도 실망스러웠습니다. 위의 스와치는 제가 정말 여러번 손으로 덧 발라서 끄집어낸 색입니다.
섀도우 중 좋았던 색과 아주 안 좋았던 색만 리뷰하겠습니다.
언급되지 않은 색들은 ☆ 아니면 X 입니다.
섀도 위치는 (x,y)형태로 표시했습니다. 아니면 위에 팔렛 뒷면에 나온 이름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앤틱 화이트(1,2) - ☆☆ 베이스 용으로 만들어진 색인데, 베이스 보다는 은은한 하이라이터 같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어요. 베카 스킨 퍼펙터 오팔이 훨씬 쉬머하고 핑크 빛이 돌지만 앤틱 화이트도 약간 비슷한 느낌이 들어요. (둘은 전혀 다른 색임을 다시 강조합니다. :D 분위기?가 비슷해요.) 흰색 조명같은 느낌을 주는 색이예요.
머드쉐이크(1,1) - ☆☆ 펄이 강하지 않고 보기보다 입자가 매우 곱습니다. 그래서 밀착력이 꽤 좋은 것 같아요. VDL에서 제시한대로 아이 컨투어용으로 적당해 보입니다. 단독으로 사용해도 예쁜 색이라고 생각해요.
스팽글드 투투(3,3) - XX 이 팔렛이 최대 단점이 메탈릭/글리터으로 추정되는 색들 퀄리티가 너무 안 좋아요. 스팽글드 투투는 손발색했을 때 펄만 딸려와서, 보이는 것 처럼 크림색이 나오려면 상당히 여러 번 덧 발라야 합니다. 엑스를 세개 주려다가 하나 뺐어요 ㅋㅋㅋ 펄 입자가 작지 않기 때문에 눈앞머리나 애교살에 바르면 2000년대 초반 화장같은 느낌이 들 것 같아요. 약간 옛날 트렌드... 게다가 밀착력이 거의 없어요.그냥 펄파티. 그렇다고 가루 글리터 처럼 "내가! 글리터야!"이렇게 당당한 것도 아니고...ㅠㅠ
캐러멜라이즈(3,1) - XX ㅡ_ㅡ.... 사실 눈에 보이는 색은 참 좋아요. 노란 톤에 음영 주기 좋은 색인데, VDL의 제안 용법과는 거리가 먼 제품 같습니다. 아이 리드에 사용하라고 하는데, 강력한 아이 프라이머가 필요할 것 같아요. 아니면 맥 픽스 플러스 같은 제품을 브러쉬에 분사한 후 사용해보는 것도 좋겠어요.색도 잘 날아가고 굉장히 연합니다. 아주 밝은 핑크베이스 피부에는 좀 보일 수도 있겠어요(어울릴진 모르겠지만). 옐로톤에는 흡수되어버리는 색이라 피그먼트가 많아야하는데 그렇지 않는 것 같네요.
얼굴에 얹어보았습니다.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2.04 MB
눈썹 - 쇼핑백(4,1): 좀 붉은 다크 브라운이예요.
눈 - 캐러멜라이즈(3,1), 스팽글드 투투(3,3), 앤틱 화이트(1,2), 로즈 캐비어(2,3), 머드 쉐이크(1,1)
입술 - 포비든 단독 사용
크리즈 부분에 사용할 만한 색이 캐러멜라이즈 뿐이어서 엄청나게 브러쉬질(?)을 했습니다. 저 정도 색을 내려면 상당히 인내심을 갖고 덧발라야 합니다. 피부톤이 저 보다 밝은 분들에게는 더 잘 보일 거예요. 애교살 부분이 앤틱 화이트입니다. 자연스럽게 표현되서 좋아요.
분홍빛이 나는 부분은 로즈 캐비어를 사용한 곳입니다. 역시 많이 연하게 발색됩니다. 로드 캐비어 앞쪽으로 분명히 스팽글드 투투르 얹었는데 상당히 안 보이는 군요 ㅠㅠ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