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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맡아놨다' '여기 자리있어요'가 대체 무슨 말이에요?
게시물ID : gomin_12583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헤이븐노트
추천 : 11
조회수 : 1422회
댓글수 : 93개
등록시간 : 2014/11/13 10:19:22

베오베 간 '어른한테 그러면 안되지~' 글 보고 저도 생각나서 써봅니다


저도 며칠전에 당했어요.
요즘 헬스장에 매일 다니는데, 거기는 반신욕기라는게 있거든요
15분씩 사용하라고 써있는데 항상 아줌마들이 점령중...ㄷㄷ
30분씩 1시간씩.. 앉아서 큰소리로 통화하고 아줌마들끼리 수다떨면 깔깔대고
거기다 뻥튀기까지 싸와서 어적어적 먹고 있음 ㄷㄷ

뭐 헬스장 싼맛에 월 2만원 내고 매일 와서 반신욕+목욕하고 가는게
그분들 삶의 활력소라면야.. 여기까지면 그러려니 하는데
새치기까지 해요.
한 세 번 정도 참았어요.
이제보니, 자기들끼리 전좌석 점령하고 있는것도 모자라서
반신욕 한두시간 하다가 또 덜덜이 한 삼십분하고 승마기기 하고 뭐 먹고 오면 아는사람끼리
자리 맡아놨다가 교대해주는식으로 종일 돌아가며 앉아있음.. ㅋㅋㅋㅋ

이날은 보니까 한 자리가 비어있는데, 거기에 물통 올려놓고 수건 덮어놓고 (자기 자리 찜해놨다 이거죠)
가만보니 타이머가 30분째 빈채로 돌아가고있네요

이거 너무하신거 아니냐고, 사람이 질서를 좀 지키셔야지 했더니
아줌마들 전부 달려들어서 삿대질하며
어른한테 그러면 되느냐 너는 어머니도 없느냐.....
'아니 왜 남의 부모를 들먹여요?
내 부모는 당신처럼 질서의식 없이 새치기같은것 안합니다.
그리고 나이먹으면 질서 안지켜도 돼요?'
이러면 또 옆의 아줌마들까지 한마디씩 거듭니다
'그런 말이 아니라, 어른한테 그러면 안된다는거지'
대체 뭔 소리야.........-_-;


그리고 저는 그 '자리 맡아놨다'는 개념을 정말 이해 못하겠어요.

공공의 물건은 모두가 자기물건처럼 아낀다는 전제 하에 누구나 이용하는것 아닌가요?
그저 먼저 본 놈이 임자라는 개념으로 '찜'하라고 있는건 아닐텐데.

게다가 요즘은 버스 타다보면, 뒷좌석에 2좌석씩 있는곳에
통로쪽에 앉고 창가쪽에 가방 놓는 사람들 많아요. 서있는사람들 많은데.
앉으려고 다가가면 의아하게 쳐다봐요. -_-;



이따위로 살면서 선진국은 참 좋아들하죠
먼저본놈이 임자라는 식으로 민폐끼치고 이기적으로 살면서
정치인은 욕하겠죠
정치인보다 더 더러운 인간들이.



웃긴거 하나 알려드릴까요
예전에 기레기 생활 할적에 말이에요
수습기간에는 사건/사고 단신 기사 따 오라고
경찰서 지구대 뺑뺑이 돌리거든요?
야간-새벽 시간대에 술먹고 싸우다 들어온 인간들이 제일 많은데,
(특히 가해자들이) 하나같이 수틀리면 내뱉는 소리는 다 똑같아요

"야 너 몇 살이나 처먹었어?"

지구대 안에 온통 술냄새로 가득찰때까지 침튀기며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난동피우다
밤새고 아침되면 슬슬 술 깨니까 쪽팔린거 아는지 유순한 양이 되는 인간들도

그저 내세울건 나이 밖에 없거든요



물론 나이든사람들이 다 이렇진 않아요
가정교육 개같이 받은 애들이 커서 자기들 부모처럼 되는건데
전 제발이지 이런것들이 정치 욕은 안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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