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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 자취징어는 자작맥주를 마실 때 필요한 베이컨 제작을 착수했다.
게시물ID : cook_1882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kel-Feet
추천 : 13
조회수 : 1128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9/19 20:16:36
맥주 홈브루잉을 시작한 후 친구들의 '야! 안주도 만들어야지!'라는 반협박에 이것저것 준비한 후 베이컨 훈연에 착수했습니다. 그것도 추석때 제주도로 솔로여행을 가서 말이죠 ㅠ.ㅜ

염지 레시피

고기

기술력이 세계제이이이이이이이이일!!!인 독일산 삼겹살 4kg

소금류

삼겹살 1Kg당 
피클링 솔트(아질산염 8.4%첨가소금) 1.2g
-주의 : 빠르게 소비가 가능한 가정이나 아이가 있는 가정은 가급적 넣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식중독이 걱정되는 환경이면 양을 준수하여 넣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구운 후 발색도 좋아지고 육류 특유의 가열후취도 잡아준다고 합니다.
자염소금 20g

허브류

후추 내 맘대로...
오레가노 내 맘대로...
올스파이스 내 맘대로...
타임 내 맘대로...
월계수 내 맘대로...

염지믹스를 문지르는 건염을 했고, 총 6일간 3~4도의 냉장 환경에서 염지를 진행했습니다. 진공팩에 두고 하루에 한 번씩 뒤집어주는 오버홀도 했구요.

사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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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생의 시작, 훈연 진행! 훈연온도는 그릴 내부 50도, 훈연칩은 메스킷을 사용했습니다. 이제 훈연진행자도 불내음에 같이 훈연이 됩니다. 너무 이 냄새를 맡으면 그 날 하루 컨디션을 망칠 수도 있으니 적당히 떨어져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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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가량 진행된 사진입니다. 어느정도 훈연색이 들었군요. 1시간 정도 훈연을 더 진행한 후 쿠킹(열살균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을 들어갔습니다. 그릴 내부온도를 120도 정도로 맞추고 고기를 불판 외곽 쪽으로 빼줬습니다.(숯바구니를 써서 숯이 가운데에만 있었거든요.) 
약 2시간가량 지나면 고기 심부의 온도가 65도 가량이 됩니다. 그럼 완료!인 것 같지만 아직 남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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잽싸게 진공팩으로 포장해서 냉장고로 직행했습니다. 얼음물에 담구시는 것도 효율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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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 종료후 쓱싹쓱싹 베이컨을 썰어줍니다. 사실 육절기가 없으면 상당히 피곤한 작업입니다. 그리고 여자손 같지만...아닙니다.ㅠ.ㅜ

이후 시식 사진은 제가 있을 때 찍은 사진이 아닙니다. 열심히 썰어서 게스트하우스 스탭분들 드시라고 헌납하고 저는 육지로 돌아왔죠. ㅠ.ㅜ (반응이 있어야 다음 레시피에도 영향을 끼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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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에 노출되어봐야 좋을 일은 없기에 진공포장을 해서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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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있다고 연락은 왔는데...믿질 못하겠어...

아무튼 베이컨 1주일하고 1일 총 8일 간의 여정이었습니다. ㅠ.ㅜ 내가 왜 이걸 했을까...












덤)

KakaoTalk_20160919_191613282.jpg

발틱인 듯 발틱 아닌 발틱 같은 너라는 포터...a.k.a 실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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