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그녀가 아팠을 때 너무 걱정되는 맘에 두번째 개인톡을 보냈어요. (첫번째 개인톡은 회식 끝나고 조심히 들어가라는 톡이었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이 이성을 잠시 넘어버려서 연락을 한걸 뒤늦게 깨닫고 다시 자중하고 있었습니다.
헌데!! 얼마전!!! 야근을 위해 식사중일 때 전 폰을 잡고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좀 일부러 폰을 붙들고 있었어요. 그녀가 바로 옆자리라 쳐다보거나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심장도 떨리고 손도 떨리고.. 그런데 옆에서 그녀가 제 폰을 보더니 "이 게임 재밌죠~" 라고 하는겁니다. 전 너무나도 놀라서.. 이게 머리를 아주 살짝 써야하는 게임이라.. "요즘 머리가 잘 안돌아가서 같아서 머리좀 쓰려고 하고있어요~" "아 넵" .........
회식자리가 아닌곳에서 사적으로 말걸어 온적은 첨이었는데.... 저 왜 살까요....
그래도 계속 생각이나 즐겁습니다. 저 일이 있은 뒤로 자연스럽게 말할 기회가 없어 거의 말이 없긴 하지만 ㅎㅎ
먼저 말걸어준 저 한마디에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아요. 그냥 제 옆에서 한마디 해준것이 너무 고맙고 귀여웠어요. :))
괜시리 기분이 너무 좋은건 자랑!!
오늘 퇴근길에 저 생각이 좀 진하게 나서 오바해서 운동하다가 체력미달로 토할뻔한건 안자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