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눌러 사는 길냥이입니다.
재작년 어느날, 느닷없이 집으로 쳐들어 와서는 여지껏 살고 있네요.
이왕 들어 온 거, 안전한 집안에서만 지내면 좋겠는데..
하루에 한두번씩은 꼭 밖에 나갔다 옵니다. 내보내주지 않으면 계속 울면서 칭얼대요.
한번은 이틀동안 안들어 오더니 여기저기 심한 상처를 입고 왔고,
지금도 바깥에서 세균을 가지고 와서는 두세달에 한번씩 병원 신세를 집니다.
흔하지 않은 삼색 수컷인데,
길냥이 시절 중성화 수술을 받은 터라 한쪽 귀가 잘려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