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시공영웅전설1.
누군가에겐 못봐줄만한 그래픽에, 일본게임 따라했다는 평, 스토리가 산으로간다는 평 등등..
하지만 나에겐 최고의 게임중 하나. 가끔 뜬금없이 BGM이 생각난다.
이 게임을 처음 접했던건 중학교2학년때쯤
집근처 전자제품 파는 매장에서 게임시디 3장에 만원에 팔길래
돈생기면 가서 여러가지 사왔는데 그때 골랐던 게임중 하나.
지금도 시디를 소장중.. 일텐데 어디 뒀는지 모르겠다.
그당시 초시공1을 돌렸던 컴퓨터는.. 누군가 컴퓨터 새로 산다고 버린다는걸 나에게 달라고 해서 가져온
486 dx2 66mhz에 무려 2배속짜리 cd-rom이 달려있었고 5.25인치와 3.5인치 플로피 디스켓을 넣을 수 있었던..
인텔 펜티엄 1세대가 나온지 좀 된 시기라 486도 이미 안좋은 사양이었지만
당시 난 386 16mhz에 윈도우3.1을 쓰고있었다.
맨날 config.sys 와 autoexec.bat ? 파일을 수정해가면서 ems 메모리였나..
도스에서 mem 눌러가며 게임 하기위해 메모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던 시기..
그나저나.. 도스박스에서 스크린샷을 좀 높은 해상도로 캡처하는건 어떻게 하는걸까;;
시작화면. 대만 U&J에서 만들었다.
이 게임 말고도 초시공영웅전설2, 초시공영웅전설2 북방밀사 이렇게 있는데
다 해봤지만 난 초시공1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물론 번역이 좀 어이없는게 있긴 함.
다시게임시작 -> 새로게임시작
이전 화일에 저장 -> 불러오기
이거 말고도 많음.. ㅋㅋ
처음 시작하면 당시에 눈을 크게 뜨고 몇번이고 봤던 동영상이 나옴.
무려.. 1996년 대만에서 만든 동영상임
암튼. 스토리 관련된 내용은 자세히는 안적을 예정.
대충 스토리는 주인공인 강민이 지하실에서 두리번거리다 초시공영웅전설1의 세계로 전송됨.
초시공영웅전설은 두가지 버전이 있는데 강민버전, 맹기버전이 있다.
주인공 이름이 강민, 맹기 인게 다르고 맹기버전보다 강민버전이 조금 더 쉽다고 들었음
그러나.. 강민버전에는 어이없는 버그가 있는데.. 나중에 간지나는 늑돌이병사가
우리편 됐다고 하는데 목록에 나오지 않는다.. -_-
우리편 두명 적군 8명.
무려 4배차이. 근데 밥이다. 첫 판이라 그런지 엄청 약함.
캐릭터화면창.
경험치 30은 금방채움. 그러나.. 거지같은 시스템이
30이 넘어가면 경험치가 초기화가 됨..
즉 내가 경험치가 29고 30을 넘기면 레벨업을 하는데
만약 적을 죽여서 경험치 6을 얻었다면
레벨업과 동시에 남은 경험치 5로 시작하는게 아니라
레벨업하면서 다시 경험치는 0이 된다.
이것때문에 막타 누가 먹는가가 좀 고민이 많아지는 게임.
두턴쯤 지나면 우리편 경험치 뺏어먹는 NPC 한마리 등장.
냅두면 이놈이 다 죽임. 그전에 열심해 패야함
적군 때리는 위치가 옆인지 뒤인지 앞인지에 따라 데미지가 다름.
잘 계산해서 둘이 열심히 패다보면 렙업좀 할수 있다
솔직히 상승치가 코딱지만함.
그리고 렙업을 어느정도 이상 하지 않으면 별 차이도 안느껴짐
게다가 적군도 같이 경험치 먹고 렙업하는 시스템이라..
우리편을 너무 레벨을 높혀놓는다 해도 적군이 우리편을 때릴때
지금은 아무 상성이 없지만 나중엔 직업에 따라서 데미지 받는게 다르다보니..
내가 기사로 열심히 렙업해봤자 적군 궁수가 날 몇대 때리면 금방 렙업;;
근데 이게 잘 이용하면 렙업 노가다엔 좋음 ㅎㅎ
암튼 NPC로 나온 검사에게 두명인가 뺏기고 다 죽임
저 볼륨있는 머리결..
이번판엔 전장에 보물상자는 많은데 막상 가서 먹으면 별거 없다.
적군 대장 있는쪽엔 능력의 술이 있는데 뭔가 올려주는건데 뭔지 기억이 안남.
솔직히 보물상자 작정하고 먹어도 다 못먹을듯..
서로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서 이동하다보면 우리편 지원군 검사가 다 쓸어버릴듯 하다.
첫판 깨고 난 뒤 나오는 화면.
게임 끝나고 무턱대고 마우스만 클릭하면 바로 출격해보리니.. 조심..
지금 있는 대륙에서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나중에 지금 대륙 끝나면
엔딩 선택지가 나옴. 그때 게임을 안끝내는 선택지를 하면
위 대륙 옆 대륙 다 갈 수 있다.
그와함께 더욱더 산으로 가는 스토리가... ㅎㅎ
2장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