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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싫은 그 단어
게시물ID : gomin_12589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르지않아
추천 : 8
조회수 : 46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1/13 20:30:05
아빠는 늘 나를 화나게한다
사춘기 이런거 다제껴놓고 걍 한인간으로서 너무 싫다
아빠를 닮아가는건 끔찍한일이다
상담끝났을때 잠깐 변했던 아빠에 다시기대하는게 아니였는데
저런사람한텐 바뀌는걸 기대하는게 아니라는걸 잘 배운것같다
아빠가 힘든건 잘 안다 
집안 상황도 잘알고
정치적 사회적 상황도 또래보다 조금 더 안다고 자부할수 있다
집안의 가장이 힘든 이유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이유도 알지만
나는 이기적이라 그 모든걸 안다고 아빠를 포용할수 없다
그러기엔 인간 대 인간으로 결코 내게 좋은사람이 아니니까
날 위해 돈을 버시겠지만 
고맙고 감사한 일이지만
솔직히 낳아놓은것에 대해서 책임은 져야한다고 생각한다
난 아빠같은 아빠를 원하지않았다
아빠도 나같은 딸을 원하지않았겠지

슬픈 사실이지만 나는 아빠를 닮았다
어릴때부터 들었던 말은 나를 묶어두고 나를 그런 말만 할수있게 만들어 놓았다

제발 당신이 나한테 폭언을 해놓고
내가 당신한테 따듯할거라고 생각하지마
매일아침 공포스럽게 소리질러놓고
저녁에들어왔을때 즐겁게 대화하길 기대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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