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전 아내의 이혼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글을 썼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좋은 일도 아닌데 왜 그랬을까 하는 마음에 글을 지웠어요
며칠 아니지만 아내와 떨어져 지냈고
오늘 짐을 가지러 온다는 연락을 받고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담담하게 받아들일 것만 같았는데 막상 닥치니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집에가서 짐 정리하는 것을 보고 있을 자신은 없어요
그래도 마음을 돌려볼 수는 없는지 담담하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야기가 잘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받아들여야겠죠
마음이 심난해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은 마음에
다시 지울지도 모르는 글이지만 염치없이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