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반이면 36세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독거노인 입니다..
작년에 와이프의 외도로 이혼을 하고(자식은 없구요..) 혼자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녀가 헤어짐에 100:0은 없다는 것을 알기에 이혼에 대한 언급은 안하겠습니다...-_ ㅜ)
참 사는게 재미가 없네요...
나는 왜 사는가...
내 삶의 목표와 가치는 무엇인가....
주 5일제 (5일중 3일은 야근...)직장..연봉 세후 3500..
자산 5000 끝....
새로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싫고 귀찮고..
누군가에게 정주기도 싫고...
올해들어 부쩍...
직장 그만두고 한 1년 장기 해외 배낭여행이나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당연시되는 다녀오고 나서의 재취업이 가능할것인가..
뭐 먹고 살아야 하나...하는 걱정에 꾹꾹 눌러담고 지내고 있긴 한데...
올해 세월호 사건이나...판교 환풍구 추락 사건이나...해철이형 가시는 것을 보다보니...
이러고 살다가 어느순간 어떤일로 죽으면 끝나는 인생인데..
10년 직장생활...
눈앞에 아주 작은것 하나...아등바등거리며 누가 뺏어갈까 노심초사하는 내 모습이 한심스러워 보이네요...
35년을 살았는데...
아직도 어른이 되지 못한 내 모습에 우울한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