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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어릴적 겪은 신비한일 2
게시물ID : panic_908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몽충몽충해
추천 : 34
조회수 : 181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9/22 18:52:02
일어나서 바로 쓴다는게 하루종일 정신이 없었네요 ㅠㅠ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total&no=12591663&page=1

1편 링크입니다 :D




아버지 차를 타고 절에 도착했더니 친할머니와 작은 삼촌이 와 계셨다 

아버지가 심각하다 생각하셔서 부른 모양이다

스님을 만나뵙기전에 잠시 할머니와 삼촌과 산책을 했다

삼촌이 그때 해주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ㅇㅇ아 숟가락을 떠올려봐 그리고 그 숟가락으로 네가 눈을 감을때 마다 보이는 그것들을 물을 떠내듯이 떠서 비워내는 상상을하면 더 나아 질거야"

그 당시엔 엄청 위로가 됐던거같다 

그렇게 절 주변을 잠시 걷다가 스님께 갔다

여자분이셨는데 듣기로는 예전에 신내림을 받아서 

스님이 되시기 전엔 무당이셨다고 했다

잠시 할머니와 얘기를 나누시더니 절이랑은 조금 떨어져있는,

작은 법당으로 나와 할머니를 데려가셨다

스님께선 내게 뭔가 보이냐며 나긋하게 물어보셨고

그냥 긴장을 풀어줄려는 의도였던거같다 

그렇다고 대답하니 인자하게 웃으시더니 

잠깐동안 불을 다 끌테니 꼭 가만히 있어야한다고 하셨다

그렇게 불이 꺼지고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낮이였는데..

10초정도 지났을까 불이 켜지고 할머니께선 살짝 놀란 표정이셨다

할머니께선 스님이 불을 끄신다음 칼을 내 머리와 어깨에 살짝 얹었다 뗐다 하는 행동을 반복하셨다고 했다

시간도 내가 느낀것과는 다르게 3분정도를 그렇게 하셨다고 했다

그 이후로 더이상 눈을 감았을때 뭔가가 보이는 일은 없었지만

십여년이 지난 후에도 아직도 의문인건

그 대낮에 불을껐다고 아무것도 보지 못했던것,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께서도 어둠속에서 보신걸

나는 왜 눈을 뜨고있음에도 아무것도 보지못했나 하는 것이다

스님과의 무언가의 의식(?) 같은게 끝나고

할머니와 둘이 잠시 이야기했다 

할머니께선 혹시 자주 보이는사람이 있었냐고 물으셨다

처음 눈을 감았을때 보이던 수염이 긴 표독스러운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가 유독 자주 나왔고 죽일듯이 노려보는 눈빛

이목구비까지 설명해드렸다

할머니는 갑자기 얼굴이 굳으시더니 욕을하시기 시작했다

"빌어 쳐먹을 인간 죽어서도 자기 핏줄한테 헤코지를 하네
ㅇㅇ야 그 사람 니 증조할애비다"

듣기론 우리 아버지가 할머니 뱃속에 있을때부터

저새끼는 낳아선 안된다 우리 집안에 누가 될 놈이다

낳자마자 내다 버려야 한다는둥 온갖 악담을 쏟아냈다고 한다

그러다 아버지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않아 돌아가셨다고 한다

살아생전에 그렇게 우리아버지를 미워하더니 그 자식한테까지 나타나서 헤코지를 한다고

할머니께선 맺힌게 많으신듯 한참동안 욕을 하셨다

그 이후로 별 탈없이 잘 지냈던거같다

스님말로는 나에게 무슨 보호막같은걸 쳐놓으셨다고 하셨다

얼마전인가 인터넷에서 본 수호령인가 싶기도 하다

그 영향인지 아직도 내게 뭔가가 들러 붙으려는 시도인지 모르겠지만

조금 상태가 안좋은 가로등 밑을 걸어갈때면

항상 가로등불이 꺼진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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