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의 첫 해외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페티쉬’가 25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당초 ‘시집’이란 제목으로 알려진 ‘페티쉬’는 무속인으로서의 삶을 거부하고, 미국으로 시집온 여인 숙희(송혜교)를 둘러싼 심리적 갈등과 욕망을 다룬 심리스릴러. 단편 ‘물 속의 물고기는 목말라 하지 않는다’로 칸 영화제에도 초청된 바 있는 손수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송혜교가 맡은 숙희는 자신의 가혹한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웃집 부부 존(아노 프리쉬)과 줄리(애쉬나 커리)의 평온한 일상을 깨트리며 치명적 욕망을 드러내는 인물. 송혜교의 색다른 연기 변신이 기대된다.
뒤늦게 개봉을 맞이한 ‘페티쉬’는 지난 2008년 제13회 부산영화제 갈라 프리젠테이션으로 소개돼 화제를 모았고, 이후 독일 올덴버그 국제영화제,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영화제 등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는 숙희와 존, 줄리 세 사람 사이의 수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새빨간 립스틱을 바른 송혜교의 의미심장한 표정과 ‘정말 빌려도 돼요?’란 카피는 세 사람의 묘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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