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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밌게 글을 쓰고 싶었지만 선천적인 개그 센스로 노잼일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D
1)
아마추어 창작꾼 계란계란 서계란입니다
모두들 평안하신지요 :D
저는 지금 아무도 모르게 추리게임을 만들고 있어요 :)
솔직히 게임은 하는 것만 많이 해보고 실제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선 1도 모르지만
하는 욕구가 필요 이상으로 강해서!
열심히 끄적거려보고 있는 중이지요
2)
음, 모든 발단은 고등학교 시절 때였어요
당시 수능을 앞두고 있던 서계란은 공부 외 모든 일이 재밌게 되는 버프를 받아
야자시간에 맨날맨날 노트에다 소설 시나리오, 게임 시나리오를 끄적거리곤 했답니다
▲ 당시 가장 좋아했던 추리게임 <역전재판> 시리즈 포스터
아니 근데 및짱이 악역 포지션으로 나왔다니 대체 언제적 포스터야
그때 저는 한창 추리물에 빠져있을 시기였어요
<역전재판>이나 <단간론파> 시리즈 같은 게임들을 빠짐없이 플레이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수시로 플레이 영상을 챙겨보곤 했죠
그 중에서 가장 깊게 빠져 있었던 건, 다름 아닌 <검은방> 시리즈
방탈출+추리의 신선한 조합으로 친구를 통해 알게 되자마자 전 시리즈를 단번에 다운받았더랬죠
▲ <검은방> 시리즈의 가장 마지막 작품, <검은방4> 허강민 존잘
그리고 바로 이 작품이, 이번에 제작하게 될 추리게임의 가장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 갇힌 몇 명의 남녀, 그리고 그 안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
탈출과 추리 사이의 딜레마를 그려낸 작품을 말이죠 :)
3)
스타트는 당연하게도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 중 첫 번째는 저는 계란이라서 문과라서 게임 만드는 프로그램은 1도 몰랐기 때문이었죠 :(
어떤 프로그램으로 게임을 만들까, 인터넷을 수없이 뒤지고 찾아본 결과
아주 재밌는 프로그램을 찾아냈습니다 :D
짠, 바로 이 녀석(이하 쯔꾸르툴)이었죠!
이름에도 적혀 있듯이 분명 RPG 게임을 만들어보라고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긴 한데,
요걸로 정말 별에 별 게 게리모드처럼 다 나오더군요 :)
쯔꾸르 게임이라 불리우는, 아오오니 같은 게임도 이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죠
▲ 인디게임의 명작of명작으로 손꼽히는 <투더문>의 플레이 스크린샷
근데 왜 하필 이런 걸
사실 나무위키에 이런 거밖에 없어서
보자마자 이거다! 하고 쯔꾸르툴에 꽂힌 건 아니었지만,
나의 이야기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곧장 관련 사이트와 커뮤니티를 찾아보고, 이리저리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죠
▲ 당시 한창 쯔꾸르툴에 빠져있었던 필자의 모습
믿으면 골룸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툴은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어요 :(
물론 지금도 쉽지 않고 아직 제가 모르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아주 쬐끔 나아지긴 했지만
그렇지만 포기는 안 했습니당 :D
틈날 때마다 공부하고 노력한 끝에, 어느 정도 추리게임스러워보이는 겉모습을 만들어볼 수 있었죠!
▲ 제작 중 처음으로 넣어본 "스크립트"라는 기능!
성공적으로 작동했을 때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ㅅ;
어렵고 힘든 만큼 창작의 시간은 항상 재미로 가득했어요
내가 원하는 대로 구현이 안 될 땐 너무 답답하고 짜증났는데 그럴 땐 코인노래방 다녀오면 풀림니다
야금야금 발전하는 게임의 모습을 보면, 가슴 속엔 늘 뿌듯함으로 가득 차곤 했지요 :)
내 스스로 점점 자신감도 붙고! 이건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노하우도 생기고!
그렇게 한창 물이 오를 때 쯤, 저는 제 스스로 큰 다짐을 하게 됩니다
"이 게임만은, 절대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서 완성해내고 말 거야!"
하고 말이죠!
그리고 놀랍게도 그 다짐은 바로 다음 편에서 후회로 이어지게 되는데...
<창작일지[2] - 그래픽 소스를 구해보자!>편에서 계속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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