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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입니다 시험기간인데요
게시물ID : freeboard_13538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의예과18
추천 : 3
조회수 : 36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9/24 00: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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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진짜 겁나 스트레스 받다가 갑자기 뭔가 힐링 느낌이 나서
막 울고 있어요



저희 반 애들이 너무 노답이거든요
시험 1주일 남았는데 지들 공부는 고사하고 남 공부도 방해해요
근데 진상들은 자기가 진상인지 모르잖아요
눈치 하나도 안 보고 사람 스트레스 엄청 줘서
학교에서 엄청 우는 날도 있었고


2학기 들어서 갑자기 철이 좀 들었나
공부가 더 하고싶어져서 시험도 진짜 잘 보고싶고
그래서 누가봐도 쟤는 될 놈이다 생각 들만큼 열심히 살았어요
사실 그렇게 보이고 싶었어요 집 와서 탱자탱자하더라도
수업시간 쉬는시간 점심시간 펜 하나 노트 하나씩은 꼭 들고 다니면서
미분 공식이나 풀이과정 단어 이런거 꼭 외우고 있고

그래서 그런지 선생님들이나 다른 공부하는 친구들한테서
이런저런 얘기 많이 듣거든요
수고한다던지 진짜 열심히 산다 이런 말도 듣고

근데 시험이 확 가까워지니까
현실감은 더 떨어지는거 있죠
그래서 요즘 동력이 좀 부족해져서
몸 안 움직이는 제가 너무 혐오스러웠는데




 
 방금 친구랑 통화했는데
너무 좋아서 펑펑 울었어요
 
장난으로 야 나 이번 시험 예상점수 좀 불러봐라 했더니

음.. 국어 96? 문법은 다 맞을거고. 작은거 두개나 큰거 하나 틀려.
미적은 98? 아니야 어려우니까 95. 이번에 자살방지는 없을거 같은데 한만큼 나오니까.

이러면서 막ㅋㅋㅋㅋ 전교1등할 점수들을 부르는거에요

막 웃으면서 미쳤구나 그랬더니

내가 너 힘들게 공부하는거 제일 가까이서 봤는데
저 정도는 받아야 돼

이 말 듣고 너무 슬픈데 너무 좋았어요



저 정도 점수 못 받아도
알아줘서 뿌듯할거 같아요!

뿌듯함과 동시에 완전 수능으로 돌아서겧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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