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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와치에서 킬금에 대한 주저리 주저리...
게시물ID : overwatch_348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비헤드
추천 : 2
조회수 : 86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9/25 08: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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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에서 스나이퍼를 한다는 의미? 
라는 글을 읽고 나서 공감되기도 하고 해서, 저도 글한번 올려봅니다.
장문의 글로 느껴질수 있기 때문에, 장문의 글 주의~ 


참고로 전 30대 초중반 아재로... 
내 마음은 이미 헤드샷인데... 내 손의 마우스 컨트롤은 허공을 보면서.
상대편한테 누워주는..
(아... 10대에 오락실에 스트리트파이터 할때는 내마음과 손이 혼연 일체가 되었었는데........)
하는 직딩 플레이어 입니다.


오버워치에서 난 킬금인데 넌 모했냐? 
라는 말을 듣는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부터 말해서, 개인적으로는
오버워치에서는 킬도 의미가 완전 없는건 아니지만, 킬 보다는 결국 협동 플레이가 중요하다!
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직장생활, 학생이라면 조별 과제? 로 대비해서 생각해보면..
결국 협업 &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본격, 게임으로 사회생활도 배우는 ?!)


일단 화두(제목)을 킬금에 대하여 올렸으니 킬금에 대한 이야기를 좀더 해보겠습니다.
오버와치에서는 플레이도중 본인이 상태편을 죽였을때(킬!) 화면에 아래와 같은 문구가 나타납니다.
매우 자극적인 빨강색 글씨로요.


(상대편 플레이어 이름) 처치 (+점수)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이 나오는 것이지요.

협동심없는플레이어 처치 (+100)


아마 거의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알고 있겠지만... 뒤에 +100 이라고 나오는 점수가 결국 상대편 플레이어를 죽인 공로!가 됩니다.
내가 상대편을 죽였는데, +100 점으로 나오면, 100% 내가 쏜 데미지에 의해서 상대편 플레이어를 죽인겁니다.
만약 내가 상대편을 죽였는데 +20 점으로 나오면, 우리면 누군가가 80%의 데미지를 준것이고, 난 20% 데미지를 주고 상대편 플레이어를 죽인겁니다.


플레이어들은 플레이하면서 수시로(중간 중간) Tab 키를 눌러서 본인의 킬 횟수를 확인 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난 30킬이라고 나왔어... 난 30킬이나 했는데...  우리편 모함?????


저는 여기서 되물어 보고 싶습니다...
당신이 죽인 30킬이 +100 점으로 30킬을 한 것이 맞나요??? 그럼 그건 정말 하드캐리, 실력 인정!! 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집밥 백선생이 설탕 뿌리듯, 달달한 양념이 된...!
마치 분식집에서 튀김 + 떡볶기 양념 범벅을 먹듯...!
이미 같은편 영웅들이 죽어가며 양념한 킬을 먹은건 아닌가요??


앗.. 잠깐~
그렇다면, 킬 횟수 (상대편을 죽인 횟수)는 어떻게 보여질까요?
+100 점으로 킬을 하지 않은 경우.. 해당 킬은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올라갑니다.


교전 상황에서 적 한명을 죽였는데,
즉 A플레이어가 40% 양념하고, B플레이어가 55% 양념 하고, C플레이어가 5%(막타!) 한 경우,
킬은 A, B, C 모두 올라갑니다.
(A플레이어도 1킬 했다고나오고, B플레이어도 1킬 했다고 나오고, C플레이어도 1킬 했다고 나오고~~)


또한번 잠깐~
그럼, 금, 은, 동 은 어떻게 보여질까요?
같은편 6명의 플레이어의 '킬' 횟수(+100으로 죽인 횟수가 아니라... +5로 죽여도 횟수는 올라감...)가 1등이면 금~~
이런식인것이죠...


자 여기서...문제~!!!
(이해를 돕기위해 든 예시로 상황이 좀 극단적일 수 있습니다)

A플레이어 <-> 적 A와 교전.  적 A 에게 대미지 70%을 준 상태에서 A플레이어 사망 
B플레이어 <-> 적 B와 교전,  적 B 에게 대미지 80%를 준 상태에서 B플레이어 사망
C플레이어 <-> 혼자 뒷치기 간다고 따로 놀다가. 적A, 적B가 힐팩 먹으러 가는길에 마추침, C플레이어가 적A, 적B을 잡음 (+30점, +20점)으로 잡음.

해당 상황에서 킬 횟수는
A플레이어 1킬 (+70점으로 1킬)
B플레이어 1킬 (+20점으로 1킬)
C플레이어 2킬 (+30점, +20점 으로 2킬)

위와 같은 상황이 많이 반복 되었다고 가정합니다.

그래서 
A플레이어는 15킬
B플레이어는 15킬
C플레이어는 30킬 
로 전적이 나오고 있다고 가정합니다.

그럼 C플레이어가 킬 횟수가 가장 많은 걸로 나오고,
그리고, C플레이어가 '킬금' 인 상태인데..
그럼 C플레이어만 잘한 건가요????

보통 위와 같은 상황에서 C플레이어는 이야기 합니다.

나 30킬인데? 니들 모했니??  어.. 넌 고작 15킬이네?
나 30킬 킬금 인데 니들 모했냐니까??? 어.. 넌 고작 15킬이네?


저는 여기서 다시 함번 물어보고 싶네요...
당신이 죽인 30킬이 +100 점으로 30킬을 한 것이 맞나요??? 그럼 그건 정말 하드캐리, 실력 인정!! 입니다.


오버워치에서 킬금, 킬 횟수는, 실질적인 데미지랑 무관하게 내가 데미지를 준 적의 사망 여부를 알 수 있는 척도이지.
당신만 플레이를 잘했다는 척도가 아닙니다.
오버워치에서 전적은 킬, 킬금 한가지 지표만 보는게 아니라, 전체적인 전적을 전부 보아야 합니다.


오버워치에서 왜, 전적 관련 부분에
킬횟수, 총 데미지 기여량, 적처치에 기여한 %, 회복, 피해 막은량 등등등 이 나올까?
를 생각하면, 더 명확해 집니다.


그럼 딜량이 금이고 딜량이 많으면 와따 최고 인가요?? 
아니요.. 개인적으로는 딜량만 많다고 와따 최고도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오버워치에서 전적은 어느 한가지 지표만 보는게 아니라, 전체적인 지표를 종합적으로 보아야 함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종합적인 지표를 볼때, 직업(역할)에 따라 보아야 겠지요.. 


그리고.. 결국 종합적인 지표를 보다 보면, 나혼자 잘한 경우가 아니라..
팀원들과의 플레이가 전체적으로 합이 맞은 경우.
팀원들의 플레이가 자기 직업(역할)에 충실한 경우. 혹은..
(우리 편이 딱히 합이 맞거나 잘하거나 그런게 아닌데... 상대편이 더 못해서 이기는...)


결국, 협동플레이가 잘 된경우.
전적도 좋고 게임도 이기게 됩니다.
(실제 플레이 해보시면, 우리편이 수월하게 이길때, 나 뿐만 아니라 우리팀원들의 전적이 모두 함께 좋은걸 볼 수 있습니다)


자! 이제 영웅들이여... 생각과 의식을 변환합시다.

우리편이 졌는데, 난 킬금이니 난 잘했다고요?
아닙니다~!! 내가 못해서 진겁니다. 내가 혼자 킬만 따겠다고 따로 놀아서 진겁니다..!!!

우리편이 졌는데, 난 딜금이니 난 잘했다고요?
아닙니다~!! 내가 못해서 진겁니다. 내가 혼자 킬은 못하고 멀리서 데미지만 주고 진겁니다...!!!

우리편이 졌는데, 난 처치기여 1등이니 난 잘했다고요?
아닙니다~!! 내가 못해서 진겁니다. 점령맵에서 점령안하고, 점령지 밖에서 서로 죽이기에 열중하다 진겁니다...!!!

우리편이 졌는데, 난 킬금 + 딜금 + 처치기여 1등 다먹었으니 난 잘했다고요?
아닙니다~!! 내가 못해서 진겁니다. 내실력으로 킬금 + 딜금 + 처치기여 1등 먹을 정도면, 우리편의 실력이 모자란데.. 내가 하드캐리를 더 못해서 진겁니다...!!!!!!!!!!????!!!!!!
혹은... 아닙니다~!! 내가 못해서 진겁니다. 화물 미는 맵인데, 전적을 보니, 화물 기여는 0 군요~!!! 킬금 + 딜금 + 처치기여 1등 먹을 실력으로 화물을 밀었으면 이겼을 껍니다.. 결국 내가 못해서 진겁니다.~~!!!!


우리편이 이겼을때는 나때문에 이겼다가 아니라, 우리편 모두가 잘해서 이긴거고..
우리편이 졌을때는 난 잘햇는데? 너희들이 못해서 졌어..ㅜ.ㅜ 가 아니라.
우리편 모두의 합(캐미) & 조합 & 실력 & 운, 이게 상대편보다 못해서 진겁니다. (그중에 내가 못해서 진게 크다고 생각합시다..)


영웅들이여... 킬금. 킬 횟수가지고.. 남탓들.
- 너때문에.. 너희때문에 이런거 하지말고... -
즐겁게 게임합니다~
모... 질수도 있지요.... 영웅은 죽지 않아요~ 또 하면 됩니다~!!!
승패를 떠나서 게임을 할 수 있는것!! 
당신은 축복 받았습니다.
(게임한다고 구박받는 유부 직딩들이여 그렇지 않습니까?????)


주저리 주저리라는 제목처럼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작성했습니다.
저는 아직 초보이고...
몸과 마음이 함께하지 못하는, 플레이어이지만.
게임하면서 느낀점을 공유해 보고 싶어서 글을 한번 작성해 보았습니다.


ps. 회사에서 저희 팀은...
 - 윗선에서 나오는 잘못된 지시는 잘 쳐내고, 든든히 팀원들을 이끌어주는 
   마치 화물 잘밀고, 디펜 잘해주는... 라인하르트 같은 팀장님
 - 자기 업무 확실히 처리하고, 동료 업무도 챙겨주는
   마치 내 딜도 하고, 같은편 딜도 도와면서, 딜인데 힐도 해주는... 솔져 같은 팀원
 - 이슈가 발생했을때, 바로 바로 고쳐 주는
   마치 부셔져 가는 포탑을 고치는... 토르비온 같은 팀원
 - 칙칙한 사무실에, 여유를 주는
   마치 겁나 힐 잘주고, 내가 죽어도 부활로 살려주겠지라고 믿을 수 있는... 메르시 같은 여성팀원(미모는 검증 안됨...모르겠음...)
 - 등등등의 팀장 + 팀원의 캐미로.. 회사에서 저희 팀은 프로젝트를 나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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