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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치니 더욱 오빠한테 욕하고 싶어졌어요 ㅋ
게시물ID : gomin_12600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강생강생이
추천 : 0
조회수 : 59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11/14 17:50:31
전 이번에 수능이 끝난 고3이구요
제 엄마친구 아들로 아는 저보다 한 살 많은 오빠야 한 명이 있어요
운동선수인데 고딩땐 전국10위 안에 들고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체육을 잘하니까 고3때 대학교에서 러브콜이 들어왔고
인서울을 했습니다.
이 오빠야가 간 곳이 등록금이 비싼곳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근데 체육을 잘해서
등록금 기숙사비 식비(교수님들이 드시는거)가 모두 공짜에요
엄청난 대우인거죠
올해 초에 오빠가 대학갔을 때 엄청 부러웠어요
저는 그냥 평범한 문과생이니까 그곳이 엄청난 곳이라는 걸 아니까
정말 너무너무 부러웠어요
그래도 오빠가 얼마나 운동을 열심히 하는지 직간접적으로 알았으니까
부럽부럽..하고 끝났습니다.

근데 이 오빠야가 대학물을 잘못 먹은겁니다.
성인이 되니 대학생이 되니 체고때와는 달리 자유로운거죠 엄청 놀거리도 많고
근데 학교선 자꾸 운동하라고 자꾸 조이는겁니다.
그리고 자기와 같이 들어간 친구가 있는데
같은 잘못을 해도 그 친구보다 자기가 더 혼나고 이것에 대한 불만감도 있고
근데 아까 언급했던것 처럼 이 오빠얀 운동을 잘해요.
그니까 더 시키는거죠.
오빠얀 전종목을 뛰는데 그 친구분은 일부분만 뛰고 그런식이거든요
또 랜덤채팅하면서 여러 사람들 만나고...
그러면서 운동하기 싫다고 그러는겁니다.

수능 치기전에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냥 이인간이 미쳤나 싶었어요
어떻게 이런 파격적인 대우를 받으면서도 운동하기 싫다고 뛰쳐나가나
그리고 자긴 이제 전문 운동선수로 뛰어야 하는데
단지 힘들다고 놀고싶다는 이유만으로 운동을 그만두나
자기는 운동선수로서 재능 실력도 있는데...
이런 썩을 놈 하면서 욕이 나오더군요
그 오빠야가 간 대학이 문과생인 저의 입장에선 무지 높은 대학이니까요
물론 그오빠야가 노력을 안했다는건 아니에요
근데 이 오빠야가 자기가 얼마나 좋은 대접을 받고 있는지 모르고
그냥 힘들다고 안하겠다고 투정부리는거에요

그리고 어제 수능을 치고 나니
정말로 그 오빠야한테 싸대기 한방 날라고 싶었습니다.
젠장 수능 이렇게 드럽게 치기 힘든데
그리고 드럽게 치고도 그 대학 ㅈㄴ 가기 힘든데
가고 나서도 등록금에 기숙사비때문에 등골휘고 제대로 취업도 못하고 그럴텐데
물론 그오빠가 노력을 안했다는 건 아니지만
수능도 안치고 그냥 기존부터 자기가 해왔던 운동 계속하면
실력도 있으니 그대로 쭉 노력하기만 하면 국가대표도 할 수 있을 테고
대학도 인서울대학에 돈 한푼도 안내고 다니는건데...
그냥 쌍욕이 다 나오더라구요...

지금은 그 오빠가 어떻게 됬는지 모르겠네요
난주 만나면 그냥 아주그냥...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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