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시안게임 한국 vs 파키스탄 야구를 지켜보면서 느낀건데.. 야구 종목은 아시안게임에서도 퇴출될 가능성이 있겠다..
지금의 아시안게임 야구는 실질적으로 4팀이서 금-은-동-4위 나눠먹기 하는것이고 나머지 3팀은 참가에 의의를 가졌을뿐.. 메달과는 상관없는 팀들이었다. 3팀 중에서 꼴지만 하지 않아도 일단 메달은 하나 가져오는 경기...
더 웃긴건
우리나라는 프로 선수중에서도 선별된 매우 우수한 선수들이지만 일본인들은 프로 2군도 아닌 사회인 야구선수... 대만은 그나마 프로선수를 보내왔다곤 하지만, 원래 리그 자체가 한국보다는 약간 수준 낮은 리그인데다, 그나마 우리처럼 선별된 우수한 선수라기 보다는 평범한 선수들...
여태 그런 생각안하다가
배트도 없이 참가한 몽골선수... 그리고, 평범한 공도 못잡는 파키스탄 선수... 그들의 수준 낮은 야구를 보면서.. 이게 과연 국제경기인가? 의문이 들 정도였다.
그런 애들 상대하고 따오는 금메달.. 다른 종목에 비해선 그나마 조금 손쉬운 메달이 아닐까 싶다.
물론 올림픽은 다르다.
쿠바, 미국이 막강하고 그외 도미니카,멕시코 등등이 있고... 이탈리아,네덜란드,캐나다 등의 국가는 그래도 야구 리그라도 있으니.. 아시안게임처럼 이렇게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나름 수준 높은 경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에서 야구는 퇴출이 되었는데,
아시안게임은... 리그조차 없는 나라에서 참가(들러리)하고.. 리그 있는 4나라가 금은동 나눠먹기 하는 아시안게임... (이 중에서도 중국은 또 들러리 비슷한 처지임 - 리그 수준이 너무 떨어지니까...)
한국 - 일본 - 대만
이 3개의 나라가 메달을 나눠가진다.. 그 메달의 색깔이 뭐냐가 문제일뿐... 반드시 메달은 따오게 된다. 심지어 도하 참사니 뭐니.. 비참한 기억이지만, 그때도 사실 동메달은 따왔다.
일부 야구팬들은 축구는... 번번히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도 못따온것을 비난하고 있지만, 축구 경기에 참가한 아시아 국가중에서 자국리그가 없는 국가는 단 하나도 없었다. 자국리그도 없이 겨우 7개 나라가 참가한 야구와는 분명 다르다.
가끔 인터넷에 보면 축빠 vs 야빠 들끼리 서로 누가 낫다는둥 싸움을 해대는걸 보면 가관이다. 그런 무의미한 소모전에 결국 남는건 서로에게 상처다.
열혈 야구팬이면서 동시에 국가대표 축구팬인 내가 객관적으로 보면 아시안게임에서의 야구는 축구에 비해선 값어치가 조금은 떨어지게 느껴진다. 원년 야구팬으로서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렇다.
축구 & 야구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겠지마는, 혹시나 야구는 금메달을 땄는데 축구가 못따는 경우가 생긴다 할지라도 그 것만을 단순비교하여 야구가 더 뛰어나고 축구는 허접한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