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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날 수능괴담 직접 경험했어요 (스압)
게시물ID : gomin_12606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긍긍
추천 : 11
조회수 : 841회
댓글수 : 64개
등록시간 : 2014/11/15 09: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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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화나서 ... 이런 글까지 쓰네요
 
정시준비하는 특성화고 학생인데
ㅂㅇ고로 고사장 정해졌거든요?
평소에 그 학교가 소문이 좀 안좋긴 했는데
진짜 저한테까지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어요
 
수능괴담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 있잖아요
교실 맨 뒷 사물함을 열어 놓게 된 이유가
예전에 잠가져있는 사물함에 누가 영어듣기시간에 맞춰
알람시계 맞춰서 울리게 해서
그날 그 고사장 애들 영어시험 망쳤다는 괴담
 
그 후로 사물함을 열어놔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설마 설마 저한테 그런 일이 일어날까 싶었어요
 
ㅋ...
시험시작 바로 직전에
감독관 선생님께서 혹시 책상 안에
뭐 있을지 모르니까 확인하라는 거에요
진짜 긴장되어서 막 정신 없는데
설마하고 책상 아래 사물함에 쓱 손 넣어보니까
교과서 한권?이 있는거에여
 
그 책상 아래 사물함이 교과서 한권만 넣어져 있으면
있는지 없는지 잘 티가 안나잖아요
그걸 쓱 빼는데
 
툭하고 뭐가 떨어지더라구요
네, 평소 안쓰는 것 처럼 보이는
핸드폰 하나가 툭 떨어졌드라구요
 
순간 정신이 훅 가드라구요
감독관 선생님께 허겁지겁 여기 핸드폰 있다고
말씀드리고 하...ㅠㅠㅠㅠ
막 심장뛰고 당황스러운거에요ㅠ
 
맘 추스리고 시험보긴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핸드폰 봤을 때 요즘 애들이
쓰는 핸드폰 같지 않고 약간 안쓰는 폰? 느낌나고...
학교 소문을 봤을 때는
누가 고의적으로 넣고
알람같은거 맞춰둔 삘인거에요
(책상 아래다가 그냥 넣어둔 것도 아니고
교과서 아래다가 숨겨 넣은 것도 그렇고)
 
만약 제 예측이 맞든 안맞든
저는 3년간 수능 못치뤘을 수도 있는 상황이잖아요
(핸드폰 소유 들키면 3년간 수능 못치르거든요)
 
시험 다 끝나고 교무실 찾아가서
시험 직전에 책상에서 핸드폰이 나왔다고
그 곳 선생님께 말씀을 드렸어요
 
근데 그냥 저한테
고사장 말하라고 하고 알았다고 가라는거에요
근데 이게 진짜
저는 수능 인생이 걸린 일인데
귀찮다는 듯이? 아진짜.ㅠㅠㅠㅠㅓㅠㅏㅠ ㅝㅏㅎ라ㅓㅀ
 
뭐 다음날 학교 가니까 따로 연락 온 것도 없고
(물론 시간이 하루밖에 안지났지만)
진짜 너무 속상하고 억울하고....
ㅠ....저만 혼자 맘 고생하고 심장떨려하고
으앙 ㅠㅠㅠㅓㅠㅏㅠㅠㅓㅠㅓㅠㅏㅓㅠ
 
반애들한테 말하니까
그 학교가 2명가면 3명이 나온다는 학교라면서
진짜 욕봤다고 하는데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떨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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