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별로 화를 안 내는 사람인데, 그날 3일째인가 화를 냈습니다. 정부가 보내온 역학조사서를 보면 한 페이지짜리에 동선이 별로 없어요. 도대체 이 사람이 이 병원 갈 때 뭘 타고 갔는지를 조사했느냐, 그래서 오늘 밤 중으로 이거 조사 다해라, 제가 막 이렇게 했으니까. 그리고 제가 집에 안 간다고 했어요. 앞으로 이게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여기에서 침대 놓고 자겠다고 했더니….” 박원순 서울시장이 밝힌 6월 4일 심야 기자회견의 ‘내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