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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짬타이거 형님.jpg
게시물ID : animal_1681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SERATI
추천 : 12
조회수 : 82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9/28 18:15:41
바야흐로 1년 중에서 가장 나무늘보스러워지고 게으르고 나태해지는 예비군을 다녀왔습니다

전투복을 입으니 완전군장을 싼 것 마냥 몸이 축 쳐집니다

안보교육듣고 사격은 똥이 급해서 열외 한 건 함정

그리고 점심시간이 되면 예비군 아재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현역 때의 빠릿빠릿한 포스를 풍깁니다

여기 예비군 훈련장은 처음이라 밥이 혹시나 창렬일까봐 식권을 안받고

피엑스에서 대충 때우기로 하고 연병장 계단에서 혼밥 찐따처럼

먹고 있었는데....

(나중에 도시락보니 혜자였습니다..)

짬7.jpg

그 전설의 짬타이거 형님께서 등장 하신 것 입니다.

짬타이거 형님은 계급이 최소 행보관짬 즉, 상사 이상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의를 중시하는 분이라 마주칠 때 마다 각 잡아 경례해야 합니다

는 구라고

짬타이거는 쉽게 말해 군대에서 사는 길고양이입니다

짬5.jpg

헌데 이 짬타이거님께서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어떻게 아시고

연병장에서 밥을 먹고 있는 예비군 아재들 한명한명에게 일용할 양식을 갈구하기 시작합니다

저에게 갈구하기까지의 차례는 3번째였습니다

예비군 아재들에게 소시지, 참치, 우유 등등을 얻어먹고나서 저에게 왔는데

저는 소시지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 주위만 맴돌더라구요

뭐 예비군 아재들에게 배터지게 얻어먹은 것 같긴 합니다

소시지를 주니까 그래도 몇조각은 먹더군요

짬6.jpg

얻어먹고난 뒤 포만감이 차올랐는지 주위만 어슬렁어슬렁 경계를 합니다

이젠 예비군 아재에겐 관심 따위 1도 없습니다

짬4.jpg

저 파와풀한 뒷통수 좀 보십시요

다리도 꼭 그릴에 구운 훈제 닭다리 같네요

어쨌든 아주 요염합니다

역시 사람이나 동물이나 똑같습니다

배가 부르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습니다

그렇죠?

짬3.jpg

예 틀림없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꿈나라로 가,,가버렸!

핑크젤리 발 햝고싶다..

짬2.jpg

짬타이거는 육, 해, 공을 가리지 않고 어디서나 존재합니다

어찌보면 군의 비밀병기가 아닐까요?

대망의 마지막 날 오늘은 하루종일 비와서 실내교육만 들었네요

개꿀ㅋ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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