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고 생각 정리하는 걸 좋아해서 잊어버리기전에 써봅니다. 두서없고 깊이가 없지만 그냥 그려려니하고 봐주세요ㅎㅎ
줄거리는 대충 알고 있어서 로맨스물인갑다 했는데 역시 감독이 감독인지라.. 여러가지가 짬뽕된 (스릴러+호러+로맨스+에로(?)+판타지)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영화가 무겁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나름 심각한 장면인데도 실소가 터졌던 부분도 있었구요. 그리고 박찬욱 감독이 마음에 들어했던 영화라고 하니, "아가씨" 는 정말 대중적인 작품이었구나 싶었습니다. "박쥐" 에 비하면 스토리도 깔끔하고 이해하기도 훨씬 쉬웠던 것 같습니다.
배우분들 얘기를 하자면, 김옥빈씨는 엄청 예쁘게 나와서 놀랐습니다;; 연기도 기대 이상이었구요. 때로는 퇴폐적이고, 때로는 똘끼 넘치는 캐릭터를 잘 소화하셨더라구요. 송강호씨는 말할 것도 없었는데, 특히 몸관리를 참 잘하셨구나 싶었습니다.
다음 번에는 "복수는 나의 것" 을 보고 싶네요.
(P.S. 매우매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목이 '박쥐' 인 이유는 2가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첫번째는 소재가 뱀파이어라서이고 두번째는 박쥐처럼 태도가 변하는 여주인공과 갈피를 잡지 못하는 주인공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영문 제목이 'thristy' 인걸 보면 두번째껀 거의 말도 안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