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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C 우킹덷] 릭의 변화와 새로운 가치관
게시물ID : mid_126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숙련삶
추천 : 1
조회수 : 100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4/03 10:20:21
*댓글을 달 수 있으면 좋으련만 가입한 지 얼마 안 돼 글로 쓰게 됩니다 ㅠ

제가 릭의 변화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이유는 가치관의 변화가 감지됐기 때문입니다.

시즌1~2까지만 해도 최대한 인도주의적인 관점, 즉 인간적 가치를 존중하는 우리 현대시대의

이념을 잘 준수하는 캐릭터로 그려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데일할배는 워킹데드내에 존재하는

'전통적'가치관, 즉 좀비아포칼립스가 발생하기 전 시대의 가치관을 전승해주는 위치에 있었기에

릭의 판단을 그나마 '전통적' 가치관에 맞춰 내릴 수 있도록 도운 인물이었습니다. 또한

허셜할배도 (거버너 개XX ㅠㅠ) 마찬가지로 그 전통적 가치관을 유지해주는 지주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줬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시즌 4말미부터 5까지 누구도 릭에게 훈수를 두지 않습니다.

릭의 판단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렇다보니 전통적 가치관을 유지하고 있었던 '알렉산드리아'의

세력들과 약간의 갈등을 초래하기도 했었죠. 

간단히 정리하면, '전통적가치관'과 좀비아포칼립스 이후의 가치관이 충돌을 빚어오던 사회적 갈등 양상이

시즌 5부터는 완전히 불식돼버리는 모양으로 흘러가던 도중에 시즌5가 끝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좀비멸망사태 이후의 가치관이라는 것은 오로지 '생존'인 것이죠. 드라마를 보시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요소는 빨리 제거해야 속이 후련한 '사이다'이기 떄문에 시즌5에 보여줬던

릭의 단호함은 어찌보면 뒤끝없이 후련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 입장에서는 그런 릭의 캐릭터 변화가

못내 아쉽더군요. 물론 극의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당연히 답답한 처리보다는 순식간에 불안요소를 처리하는게

저도 보기는 좋았지만, 아마 앞으로 극이 전개되면 전개될수록 내외부적 불안요소에 시달리는 릭의 모습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릭이 제2의 거버너 같은 존재가 되지 않을까하는 것입니다.

이게 제 가장 큰 걱정입니다. 

ps. 아마 다음 시즌에서는 선과 악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것을 느끼실 수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릭이 자신의 공동체를 지키려고 사람을 죽이는 것이 이제는 '선'으로 비춰질 것인 반면에, 목숨에 대해 가치를 매겨

숙고하는 모습이 오히려 '악'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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