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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김동렬씨는 말했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261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쉬방알바형
추천 : 66
조회수 : 2885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3/17 10:17:13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3/17 01:49:49
이계진 말은 농담이다. 한국팀의 선전을 치하하기 위해서 한 이야기다. 그러므로 그 말 가지고 시비하려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뇌구조다. 말은 용서할 수 있지만 그 머리 속에 든 바이러스는 큰 문제다. 사건이 터졌을 때 첫 반응은 그 인간의 관심사가 어디에 있는지를 나타낸다. 이계진이 그런 소리를 했다는건 그것이 평소에 그의 관심사였다는 뜻이다. 아우 한국이 미국 형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걱정과 압박감 속에서 그는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다. 그는 왜 그 생각을 첫 번째로 했을까? 세상 이치가 그렇다. 종놈들은 주인님의 심기에 항상 관심이 있지만 주인님은 종놈의 심기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상전의 배 부르면 종의 배 고픈 줄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이계진은 미국이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심이 없다. 우선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한국을 잘 모른다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 베트남과 일본과 한국과 중국의 의상을 구분할 수 있는 미국인이 몇이나 될까?당연히 국위선양의 값어치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맞다. 다수의 미국인이 한국을 존경하게 되었을때의 가치에 눈길이 가는 것이 맞다. 다수의 일본인이 한국을 우러러 보게 되었을 때의 이득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맞다. ● 종놈의 생각 - 미국인과 일본인의 심기가 불편해졌을 것이다. ● 시민의 생각 - 미국인과 일본인이 한국을 다시 보게 되었을 것이다. 당연히 이 일로.. 미국인과 일본인, 그리고 멕시코인이 한국이라는 나라를 더 잘 알고 싶어하게 되고, 한국인을 사귀고 싶어하게 되고, 한국인을 초대하고 싶어하게 되는 것이다. 노예가 아니라면 그쪽으로 관심이 가는 것이 맞다. “미국과 일본은 우리의 형님인데 혹시 심기가 불편하지는 않았을까? 설마 그렇지는 않을거야. 이 사건으로 외교관계가 나빠지지는 않겠지. 설사 그렇다 해도 한국 선수가 잘했는데 칭찬을 해야지.”이계진은 이런 정도의 생각을 한 것이다. 뼛골에 사무친 노예근성이라니. 어휴! 부디 말한다. 저런 하류인생과는 친구하지 말라. 저런 인간과 같은 급수에서 논다면 그대의 인생이 피곤해질 것이다. 인간은 원래 다양하다. 그 중에는 자기나라가 졌다고 짜증내고 채널을 돌려버리는 인간도 있다. 그런 존재들은 무시해야 한다. 우리는 미국의 상위 5프로와 일본의 상위 5프로를 바라봐야 한다. 그들은 누구인가? 자기네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점이 있는 사람에게는 무엇 한 가지라도 성실하게 배울 자세가 되어 있는 진짜다. 그런 좋은 사람은 미국에도 있고 일본에도 있고 중국에도 있다. 그런 괜찮은 인간이라면 당연히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의 성공사례에서 배울 것이다. “한국이 어떻게 짧은 시간에 저렇게 강해질 수 있었지? 뭔가 비결이 있을 거야. 나도 배워서 써먹어야지.”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맞다. 그 나라의 상위 5프로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세상은 그 상위 5프로가 이끌어 가는 법이다. 배울 자세가 되어 있는 인간들 있다. 그들은 우리와 친구가 될 수 있다. 한국팀은 그들이 우리에게 진지한 관심을 가질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당연히 이 부분에 제일 먼저 관심이 가야 한다. 그 아래의 95프로가 짜증을 내든지 히스테리를 부리든지는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 부시 같은 멍청이라면 아마 미국이 졌다는 소식에 짜증을 내고 무관심한 척 하며 “NBA는 어떻게 됐지?” 하고 딴소리를 했을 것이다. 이런 인간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건 가치(價値)다. 어느 부분을 바라볼 것이냐다.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면 좋은 점을 바라보고 그것을 얻으려 할 것인가 아니면 나쁜 점을 바라보고 자신에게 피해라도 올까싶어 내뺄 궁리부터 할 것인가다. 가난한 나라로 해외여행을 가서 삐끼들에게 속고 투덜대는 인간들과는 끊는게 좋다. 그나라의 가장 멋진 곳, 가장 좋은 사람, 가장 아름다운 부분을 찾아내지 못하는 청맹과니들과는 사귀지 않는 것이 좋다. 심미안이 열려 있다면 쓰레기 더미 속에서도 미(美)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안목이 없는 즉, 아직 눈을 뜨지 못한 사람이라면 중국에 가서 더럽다 할 것이요 인도에 가서 사기꾼들이라 할 것이다. 우리도 얼마전까지 그 수준이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그런 바보들은 미국에도 많고 일본에도 많다. 그 바보들이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눈꼽만큼도 신경쓸 일이 아니다. 그들에게 잘보이려고 노력할 필요는 전혀 없다. 무엇인가? 이계진은 그런 바보들을 바라보고 두려워 한 것이다. 인간이 수준이 그 수준이니 평소에도 그 바보들이 신경 쓰여서 이런 시점에 그런 바보같은 논평을 내놓은 것이다. 안목이 있고, 보는 눈이 있고, 생각이 있는 사람은 있다. 미국, 일본, 중국, 인도의 상위 5프로는 다르다. 우리는 그 5프로를 상대해야 한다. 그 5프로는 한국팀의 활약에 감탄할 것이다. 한국이 짧은 시간에 강해졌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그들은 한국을 존경할 것이다. 하여간.. 나라면 일본 다녀와서 일본 욕하고, 중국 다녀와서 중국 욕하고, 인도 다녀와서 인도 욕하는 이들과는 사귀지 않는다. 그들은 진주를 돼지에게 던져줄 군상들이다. 그들은 좋은 것이 있어도 알아보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영국이나 독일 혹은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따위를 다녀와서 신사의 나라 어쩌구, 프랑스 다녀와서 어쩌구, 독일 다녀와서 머시기가 어쩌구 하는 머저리들과도 사귀지 않는다. 그들은 교과서를 통째로 암기하고 있다가 교과서에 나오는 유명장소만 ?아다니는 쓰레기들이다. 진짜라면 그 바운더리 안에서 미학적 1사이클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보이지 않으니 어떻게든 교과서와 연결시킨다. 그들은 겨우 관광객이나 될 뿐 순례자는 되지 못하는 것이다. 단지 나라들을 비교할 뿐 거기서 자기완성의 커다란 비전을 찾아내지는 못하는 것이다. 인간이라는 본질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어디나 다 같다. 일본이나 중국이나 미국이나 한국이나 같다. 각자의 미학이 있고, 각자의 동그리마가 있고, 각자의 추구하는 바 가치가 있고, 각자의 위치에서 그 모델의 완성이 있는 것이다. 각자에게는 각자의 플라톤이 있고 각자의 이데아가 있고 그 모범형과 완성형이 갖추어져 있는 것이다. 그 위대한 일자(一者)를 나라마다 다양하게 변주할 뿐 그 밑바닥의 본질은 같다. 그러므로 상위 5프로는 통한다. 최고의 목수는 최고의 도공과 통하고, 최고의 화가는 최고의 음악가와 통한다. 분야는 다르지만 본바탕은 같기 때문이다. 그 모든 것이 하나로 어우러져서 인류문명의 가치를 이루어 간다는 사실을 모르는 자와는 대화할 필요가 없다. 미국과 일본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 인류문명의 미국버전과 일본버전이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자랑스레 내놓을 한국버전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꿇릴 것도 없고 깔볼 것도 없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되.. 상위 5프로는 서로 통하므로 알아보는 사람끼리 알아보면 그만이다. 한국의 최고수와 일본의 최고수는 쉽게 친구가 될 수 있다. 한국의 달인과 미국의 달인은 그냥 통한다. 그때 전율함이 있다. 통하지 않는건 중간그룹이다. 어느 분야, 어느 세계를 가도 그렇다. 항상 중간계들이 눈치를 보고 두려워 하고 비교하고 구시렁거리고 얼굴 붉히고 그러는 거다. 전두환, 이순자 조(組) 다음으로 웃긴 것들이 전여옥, 이계진 조(組)다. 하여간 애들이 조금만 풀어줘도 꼭 오바하고 만다니깐. 노무현 대통령의 탈권위주의가 한나라당을 오염시켰다. 그들은 지금 지리멸렬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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