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자면 긴데 요약해서 최근 일만 말하자면
좋아하는 여자분이 있는데 그분 앞에만 서면 멍해지고 그래서 스스로 답답해하다가 6개월이 지났어요
기간은 길지만 마주칠 기회도 적고 스스로도 여자 사귀어본 적이 없어서 뭘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몰랐었죠
그러다가 용기내서 3일 연속 먹을 걸 드렸는데
3일 째 본인은 단 걸 싫어한다고 하시더군요
마침 그날 되게 단 마카롱을 준비했었는데..
이렇게 거절당하는구나 싶었지만
혹시나 진짜로 단 것을 싫어하는 것이 아닌가 해서
그래서 하루 쉬고 신 거, 짭짤한 거 등 넣어서 주려고 했더니
한사코 다시 제게 넘겨주네요
어짜피 안먹을 건데 왜 주냐고
전에 준 것은 어찌했냐 물어보니 나눠줬다고 하고요
뭐 정색하면서 거절한 것은 아니었지만요..
멘붕이 와서 그날 내내 멍하니 있다가
말을 곱씹어보자니 되게 아프고..
상대방 측에서 저를 확실히 거절한 것 맞죠?
여기서 더 들이대면 눈치도 자존심도 없는 놈인거죠?
좋아한단 말도 말로 직접 못해보고 저런 식으로 마음이 차단당하니 후련하지도 않고 찜찜하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