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이 흙 능력자나 불능력자같은 일반적인 원소 능력자였다면 솔직히 이렇게까지 욕 안먹었을지도 모름. 바위들이 솟아올라 때리는 코스믹터널 불이 폭발해 적들을 넘어뜨리는 데스스타 모래 폭풍 같은걸로 적들을 모아 터뜨리는 빅뱅
등등 사실 사퍼치곤 무난무난하다는 평 듣고 넘어갔을지도 모름. 문제는 공간이동 능력자라는 컨셉이 너무도 매력적이고 응용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능력이라는 점임. 일단 공간이동이란 능력자체가 사퍼 스토리 자체와 전반적인 연관성이 매우 깊음. 액자속의 다른 공간, 브뤼노의 가상공간, 릭의 워프를 통한 공성전 참여등등 굉장히 스토리내에서 비중이 높은 능력이란 걸 알 수 있음.
게다가 게임내에서도 공간이동이란게 큰 매력일 수 밖에 없는게 사이퍼즈라는 액션게임 자체를 크게 무빙, 공격으로 나눈다면 여기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무빙의 가능성을 기대하게끔 만드는 것이 공간이동 능력이라 할 수 있음. 기존의 걷고 뛰고의 이동 방식을 벗어나 말그대로 동에번쩍 서에번쩍 신출귀몰하는 전례없던 액션의 출현을 가능케 할 수 있는 능력이라, 아마도 모두들 내심 기대했을 것임.
하지만 결국 출시된 릭은 결국 전 캐릭터중 가장 낮은 이동속도, 무 회피기, 무 이동기의 쌍불녀 수준으로 단조로운 원딜로 출시되었음..(게이트웨이가 이동기 아니냐구요? 그런 스킬이 있었나염?!)
다시 태어난 릭!! 이러면서 신캐처럼 홍보해도 좋으니 부디 언젠가는 릭스킬의 근본적인 컨셉을 다시 한번 고민해주었으면 하는 작고도 큰 바램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