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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여친, 어떻게 할까요?
게시물ID : gomin_1261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의인연
추천 : 0
조회수 : 616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03/01 20:39:25
저에게는 4살 연하의 80일 사귄 여친이 있는데.. 
어제 갑자기 여친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해서 처음에는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해보자고 설득을 했는데,
여친 입장이 완강해서 일단은 4일 정도 생각할 시간을 주고 이번 주말에 
연락을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여친 입장에서 갑자기 이런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겠지요.
그런데 제 입장에서 당황스러운 것은 그 전에 싸운 적도 한 번 없고, 
만날 때마다 너무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기 때문입니다.
서로 키스를 좋아해서 만나면 키스도 많이 했구요.
그런데 돌이켜보면 대략 5일 전부터 조짐이 보이긴 했습니다. 
문자를 보내도 답장이 늦거나 전화를 해도 잘 받지 않긴 했거든요.
그래서 저도 요즘 여친이 조금 이상한 것 같다고 느끼긴 했습니다.

어제 전화통화를 통해서 확인한 여친의 생각은 대충 이런 것 같습니다.
* 오빠가 나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것은 잘 알겠다.
   (제가 사랑 표현을 많이하는 스타일이긴 합니다.)
* 그런데, 내가 오빠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고 싶다.
* 나만 오빠한테 무조건 받기만 해서는 안될 것 같다. 

그리고, 여친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원인을 유추해보면 이렇습니다.
* 제가 착하고 편한 스타일이면서 밀고 당기기를 잘 못해서 빠른 권태기가 찾아왔을 가능성이 있다.
* 여친 주변에 결혼한 선배, 최근에 헤어진 후배 등으로부터 결혼과 사랑에 관해 부정적인 얘기를 듣고
  현재 사귀고 있는 상황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다.  

이 상황에서 제가 궁금해서 여러분들에게 상담하고 싶은 것은 이런 것입니다.
1.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여친, 과연 헤어지기 위한 이별준비 기간일까요? 
   아니면 정말 마음이 복잡해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것일까요?
2. 여친에게 생각할 시간을 준 4일간 저는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까요?
   나도 연락없이 그냥 기다린다? 아니면 문자나 메일을 통해서 내 진실한 마음을 전달한다?
 
참고로, 저는 여친을 많이 사랑하고 있고, 올해 안에 결혼까지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사랑을 놓치고 싶지는 않아요..

그럼, 여러분들의 많은 상담글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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