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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편중 면세점 정책, 시장 왜곡 키운다
게시물ID : economy_215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rondor
추천 : 3
조회수 : 5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9/30 21:54:12
흑표전차의 엔진개발 병크 저지른 두산그룹이 
기술력 개발에 노력하긴 커녕 오히려 중기계 사업에는 슬슬 손 빼면서 
대신 면세점 사업에 눈 까뒤집고 덤벼드는 걸 보면서, 면세점 사업... 뭔가 오뉴월 동태 썩어가는 냄새가 풍긴다 싶었는데... -_-;

이 기사에서 제대로 된 질병 진단을 하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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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편중 면세점 정책, 시장 왜곡 키운다.
김병혁 면세점인재개발연구소장 : “면세점은 유통업 아닌 관광업”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158347

면세점은 물건을 판매한다는 점에서는 유통업과 비슷하지만, 실상은 관광산업으로 봐야 한다. 
처음 유럽 공항에 면세점이 만들어진 것도 여행객의 편의를 돕기 위해서였다. 
...
서울 사대문 안에 6개나 되는 대형면세점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은 우리나라밖에 없다.
매우 기형적인 형태다.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시설이어야 하는데, 주객이 바뀌었다.
...
판매 타깃층도 너무 한정돼 있다. 
쉽게 말해, 중국 관광객에게 정책이 맞춰져 있다. 그것도 대규모 단체관광객 위주다.
...
원래 면세점은 그 나라의 특산품을 팔기 위해 만들어졌다. 서구는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아시아에서 면세점은 값비싼 명품을 싸게 사는 할인마트로 변질됐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면세점 매출이 늘어난다고 해도 돈은 고스란히 해외 유명 명품 업체가 가져갈 것이다. 
명품 업체 배만 불려주고 있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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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면세점 사업 차원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의 대형 그룹사들의 사업전략 역량이랄까..? 암튼 그런 부분에서 암울하게 느껴집니다.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지금의 현상 하나를 믿고, 회사 운명이 갈릴정도의 막대한 자원을 몰빵 투자하는 모습이요.

현재 중국인들이 집단으로 한국에서 쇼핑하는 게 많다는 것 때문에
대기업 그룹사들이 너도나도 거액의 자금을 투자해가며 
면세점 사업에 달려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면세점 사업이 유지될 수 있는 고객층이란게 겨우 중국 여행객들입니다.
게다가 집단 쇼핑하는 중국인들이라는 "매우 좁은 범위"의 고객층을 쪼개 나눠먹겠다며
벌써부터 공급과잉이 일어나고 있는거죠.

이러다가 만일 중국인들의 쇼핑 동향이 훅~ 변해버린다면...??
(중국의 발전속도로 봐서 멀지않아 상황이 변할 거 같지만)

벌써 중국 내에서도 대형 면세점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즉, 지금처럼 중국인들이 물건을 떼로 사려고 한국에 몰려올 필요가 없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같은 중국 집단여행객 쇼핑이 한국에서 앞으로 얼마나 계속될까요? 몇 십년?

중국 집단여행객 쇼핑이 사라진다면,
대기업들이 투자금을 억수로 쏟아부어가며 구축한 면세점 사업은 어떻게 될까요?
과열경쟁으로 우후죽순처럼 솟아오른 우리나라 면세점들은 어떻게 될까요?

현재 우리나라의 면세점 종사자만해도 5만여명에 이릅니다.
게다가 이것은 더더욱 늘어날 겁니다. 올 하반기에 면세점 사업자를 추가 지정할 예정이거든요.
이렇게 부풀어오른 면세점 사업 거품을 떠받칠 수 있는 고객이란게, 겨우 중국 집단 여행객 쇼핑입니다. 
얼마나 오래갈수 있을 지 아무도 모르는 사회현상 하나만 믿고 버블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수익구조도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물건을 사와서 싸게 파는 식.
사실상 명품을 박리다매하려는 모습에 가깝습니다.
여기에 과다경쟁까지 점점 가열되면 수익구조는 얼마나 개판되어갈까요?
국내에서 백화점 운영해오던 짓거리... 각 판매자들에게 수익악화를 떠넘길 수 있는 그런 구조도 아닙니다.

예전에 면세점 사업자 선정 되느냐마느냐를 가지고 주식가격이 널뛰기하는 걸 보며
"우와~~" 했었는데, 지금은 면세점 사업을 보면 볼수록 공포스럽네요.
출처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158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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