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엥 오늘은 즐거운 토요일이고 전 애를 무용학원에 보내놓고
두시간이 비었을 뿐이고 난 달리고 싶었고....
달리고 나니 사이클이 하고 싶었고 사이클을 하고 나니 근력이 하고 싶었을 뿐이고...
근력까지 끝내놓고 나니 두시간이 넘어서 애를 데리러 갔어야 했고
데리러간 다음엔 에어컨을 사러 갔을 뿐이고 친구 엄마랑 만나서 같이 놀게 되었을 뿐인데
어쩌다 보니 애기들을 들고 놀아주게 되었고 여섯살 남아와 두살 여아를 팽이처럼
들고 팽팽 돌다 지구는 돈다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고...
여자들의 수다는 세시간이 넘어 한끼도 안먹고 운동 두시간에 애들 업고 안고 두시간 뛰니
혼절하겠더라구요ㅋㅋㅋ 하필 커피 사주겠다는데 평소 버릇대로 블랙으로 달라 그래서
혈당 떨어져 죽는 줄 알았어요.
칸타타 왤케 밍밍함? 보리차맛나서 개실망했어요ㅠ
쨌든 오늘은 유산소 1시간 빵빵하게 채우고
랫풀 24키로 앞뒤로 10개 3세트
이너따이 41키로 10개 5세트
스쾃 25키로 중량 지고 10개 5세트
바벨로우 12키로 15개 5세트
암컬 2.5키로 10개 5세트
벤트 오버 래터럴 레이즈 같은 덤벨로 10개 5세트
데드리프트 40파운드짜리로 연습 해봤는데 스쾃이랑 다르게 다리가 종횡무진 흔들리네요.
무릎 깨먹기 전에 누군가 잡아서 코칭 좀 받아야 쓰겠어요
혼자 하다가 죽을 것 가틈ㅠㅠ
벤치랑 데드 같이 할 사람 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