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slr 아재 망명 때 은하수 사진보고 감명받아 처음 찍어 올리고 베오베 간 오징어입니다.
거의 1년만이네요. 현재는 일본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올해도 은하수를 보고 싶어서 휴가까지 쓰고 일본 본토 최남단까지 가보았습니다.
와카야마현 쿠시모토시의 '시오노미사키(潮岬)'라는 곳입니다.
본토 섬 최남단이고 남쪽 바다 건너편에는 남극 이외의 대륙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 광해가 거의 없는 곳!
풍경만 찍는 것도 좋지만 이 순간을 남기고 싶어서 대부분은 타이머 셀카...
혼슈최남단 기념관 앞이예요.
건너편은 바다이고 바닷가에 빛나는 선 같은 건 오징어잡이(!!) 배입니다
진짜진짜 어둡고 진짜진짜 아무~~도 없었어요. 그래서 혼자서 온갖 지랄을 하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음.
굉장히 넓은 잔디밭이었는데 누워서 하늘을 보니 주위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하늘에는 은하수가 흐르고.. 환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쯔쯔가무시가 무서워서 조금 밖에 눕지 않았다는 거.
동쪽에 있는 등대가 주기적으로 빛을 내기 때문에 이렇게 그림같은 사진이 찍혔네요.
(잘 보면 어딘가 제가 있음)
어느덧 많이 기울어진 은하수. 해변에 내려가서 사진. 내려갈 때 조금 무서웠음...
별로 유명한 동네도 아니고 정보도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멋진 하늘을 봐서 행복했습니당
다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