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많지만 제가 느껴온걸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장점
1. 식욕이 뚝 떨어진다
보통 하루 한끼, 많아야 두끼 먹습니다. 한때 몸무게가 120까지 갔었던 사람인데
폭식해도 100언저리네요,, 이유는 세가지입니다. 탄수화물갈구가 사라지고, 렙틴이 올라가고, 인슐린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단백질은 많이 부족하게 먹어도, 지방을 충분하게 먹으면 식욕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2. 감정기복이 안정된다.
사실 저는 감정기복이 원래 크진 않았지만, 단것 중독자들이 되게 오락가락이 심한것과 대비되게, 전 좀 차분해졌습니다.
이게 양극성 장애 치료식으로 쓰이기도 해서인지 모르겠습니다.
3. 시력이 좋아진다
이건 당뇨환자들이 겪는 메커니즘과 정 반대입니다. 혈당이 높아지면서 피가 나빠져서 당뇨합병증으로 시력을 잃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 친구 아버지도 그랬구요. 전 이것과 정반대로 시력이 나아졌습니다. 라섹후 4년간 1.0으로 살았는데(병원에서 그리 맞춰주니까)
이거 6개월하고 2.0까지 찍었습니다.
4. 유산소 능력이 좋아진다
이건 뇌는 케톤을, 근육은 지방을 바로 갖다 쓸수있게 되면서 생기는겁니다. 뭐랄까.. 러너스 하이가 좀 잘오는 듯 한 느낌입니다
단점
1. 회식자리가 괴롭다. 말안해도 아시겠구요... 쌈밥집같은곳으로 걸리면 죽습니다 진짜. 2차로 맥주집가도 괴로워요.
2. 폭발력이 줄어드는것 같다.
이건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제가 이 식단을 시작할때 3대 400정도 쳤습니다. 그리고 저저번달에 마지막으로 측정했을때
120 160 195, 3대 475까지 쳤습니다. 물론 무게는 늘었지만, 이건 운동에 의한것이지
탄수를 엄청나게 먹을때보다 스트렝스는 좀 덜해진 느낌입니다. 다만 이 스트렝스감소보다 유산소능력 증가가 더 맘에 들어서 신경안씁니다.
3. 좀 까다롭다.
소금도 자주 먹어줘야하고 물도 더 마셔줘야하며, 하루 지방할당량은 채우기도 힘듦니다...
안그래도 식욕이 떨어졌는데 먹기 힘듦니다,, 배가안고픈데 먹는다는게 괴로운건지는 처음 알았네요.
현재까진 전혀 바꾸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탄수화물이 끌리지도 않구요. 단점보단 장점이 많다고 느끼니까요
근데 하다가 느낀거지만 이건 절대로 모두에게 정답인 식단이 아닙니다. 애초에 탄수화물을 먹어도 아무 부작용이 없고
잘사는 사람이 이걸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직장인이 하기는 참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튼 그렇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원서 읽으면서 공부 많이 했는데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주변에 누구라도 이거 하는사람이 있다면 좋을텐데 싶습니다.